소아마비 백신·반도체·자동차 플라스틱 개발자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과기정통부·산기협, 여성부문 수상자 선정
  • 등록 2023-10-16 오후 12:00:46

    수정 2023-10-16 오후 12:00:46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소아마비 백신, 메모리 반도체, 자동차 플라스틱 개발자들이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여성 부문의 하반기 수상자로 김양현 LG화학 책임, 유혜승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천인숙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부장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양 기관은 여성 엔지니어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상반기 3명, 하반기 3명의 여성 엔지니어를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여성 부문 하반기 수상자들.(왼쪽부터)김양현 LG화학 책임, 유혜승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천인숙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부장.(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양현 LG화학 책임은 바이오·백신 분야 전문가로서 소아마비 백신 개발과 제조 공정 확립을 통해 소아마비 백신 공급난을 해소하고 세계 아동 공중보건 개선에 기여했다.

김양현 책임이 개발한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은 국제보건기구(WHO) 사전심사(PQ) 인증을 받았다. PQ 인증은 백신의 품질, 유효성, 안전성 등을 심사해 국제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해당 백신은 국제구호기구인 유니세프에 공급되고 있다. 야생형 바이러스에도 뛰어난 면역원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김양현 책임은 “전 세계 건강 형평성 증진이라는 가치 있는 목표에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며 “도전적인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해준 동료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함께 수상자로 선정된 유혜승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세계 최소 크기 14나노 DRAM 공정 설계 기술을 개발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썼다.

유혜승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이 개발한 세계 최소 크기 14나노 D램 원천 공정 기술과 초고속 데이터 입출력 설계 기술은 데이터센터, 슈퍼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DDR5제품 시장 경쟁력을 높여 대용량 처리가 요구되는 컴퓨팅 시장을 선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유혜승 수석연구원은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DRAM 제품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료들의 땀으로 이룬 결실을 대표로 수상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천인숙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부장도 자동차 플라스틱 분야 전문가이다. 경량화, 고기능, 친환경, 원가절감의 특성을 모두 만족하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재료를 개발해 국산화에 힘썼다.

천인숙 부장이 개발한 자동차용 플라스틱 재료는 국내 30개 플라스틱 업체의 600여개 재료·부품으로 볼트 전기차, GM 얼티엄 배터리와 관련 부품에 적용되고 있다.

천인숙 부장은 “지난 30년간 자동차 재료 연구와 개발에 매진한 결과 핵심 재료 기술을 개발했다”며 “국내 플라스틱 재료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에 선보여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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