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자금 부동산행 지속될까

  • 등록 2002-12-16 오후 6:32:49

    수정 2002-12-16 오후 6:32:49

[edaily 전설리기자] 증시 폭락으로 큰 손실을 입었던 미국 투자자들은 투자 자금을 부동산으로 옮겨왔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가격이 오를대로 오르면서 부동산도 과거 기술주와 같이 버블 붕괴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센프란시스코의 데이브 이스크 자산관리사는 지난해 부동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고객이 주식에 투자하고자 하는 고객의 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뉴욕과 워싱턴, 보스톤, 실리콘밸리 등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줄을 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같은 추세는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년간 S&P500지수는 29%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4% 폭락했으나 주택가격은 13% 상승했다. 또한 현재까지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0년 25%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샌프란시스코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5% 추가 상승했으며 올해에도 12%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스크는 이와 관련, 부동산이 아직 수익성 있는 투자처이긴 하지만 너무 많은 비중을 투자하면 그만큼의 리스크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과 부동산 전문가들도 이미 부동산시장의 버블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몇년간 가장 수익성 있는 부동상 투자처로 각광 받아왔던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 밸리를 포함하는 베이에어리어(Bay Area)가 현재 가장 부동산 가격의 버블이 심한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USA투데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베이에어리어 지역의 부동산에 투자한 투자자들 중 56%가 가격이 더 오를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자금을 빼내기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이 비현실적으로 올랐다는 버블의 경고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전문가들의 우려는 "3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모기지 금리가 언제 오를까" 하는 투자자들의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에 대해 "경기부양을 위해 41년래 최저 수준으로 유지해 왔던 금리를 추가로 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수개월내에 미국 면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하면 주택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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