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38분 현재 0.48% 오른 2032.32에 거래 중이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0.16% 내린 690.31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996년 이후 23년 만에 이뤄진 증권거래세 인하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인보사 사태 여파로 제약·바이오주 하락세가 발목을 잡으며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인보사 사태를 일으킨 코오롱생명과학(102940)과 코오롱티슈진(950160)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다수 속한 코스닥 시장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8%), 신라젠(215600)(-2.75%), 에이치엘비(028300)(-2.01%), 셀트리온제약(068760)(-0.80%), 에이비엘바이오(298380)(-6.61%) 등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제약업종 지수(종가 기준)는 지난 3월 29일 기준 9699.30에서 전날(29일) 8558.65로 11.76%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하락률(-5.19%)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 제약지수는 1분기 7.6% 상승했지만 인보사 사태와 삼성바이오로직스 검찰 수사 등의 악재가 잇따르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며 “제약·바이오 섹터 전체에 대한 상승 여력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