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집값 많이 올랐다는데..왜?

  • 등록 2010-07-09 오후 5:56:27

    수정 2010-07-09 오후 5:56:27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부산 부동산 시장이 서울 보다 먼저 웃었다. 주택 재개발과 재건축 관련 유입수요로 거래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어서다.

9일 국민은행 부동산연구소 상반기 통계에 따르면 서울(-0.2%)과 인천(-0.5%), 경기(-1%) 지역은 보금자리주택과 금융규제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인 반면 부산(5.2%), 대전(3.7%) 등 지방 광역시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 상반기 부산 구별 집값 변동률
특히 부산은 아파트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재개발 이주수요 등으로 전 지역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사상구(8.8%)의 경우 덕포동 자유아파트 40㎡형은 작년 하반기(5300만원) 보다 700만원(13%) 오른 6000만원에 최근 거래됐다. 덕포청구아파트 85㎡형은 작년 하반기(1억4000만원)보다 2000만원(14%) 오른 1억6000만원선에 거래됐다.

이와 같은 상승세는 덕포동 주택재개발과 인근 북구 화명동 재건축 관련 유입수요, 사상구에서 김해를 잇는 경전철의 2011년 4월 개통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6개월 연속 동반상승한 부산진구(4.7%)도 신규 공급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이사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로 인한 물량부족 영향과 하야리아부대 이전 후 시민공원 조성 예정(2015년) 등의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 토지정보과 관계자는 “일반 재개발 사업과 인근 공단 지역에서 소형 아파트 수요가 몰리며 매매, 전세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연제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의 경우 3~4월에 1000만~3000만원 상승했지만 중대형은 내놔도 살 사람이 없는 상태”라며 시장 호조가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의 하반기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 이호연 과장은 “상반기에는 소형 물량이 없어 오름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금정구와 연제구, 동래구 등에서 1만가구의 입주가 진행되는 만큼 부산의 오름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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