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오토모티브뉴스 '올해의 혁신기술상' 수상

선행부문 우수기술로 ‘페이스 파일럿’ 선정…아시아 기업 최초
좌우 뒷바퀴 각각 다른 방향으로 작동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
전기차, 픽업트럭 등 대형 차종 최적화 조향기술…글로벌 수주 기대
  • 등록 2022-09-21 오후 1:51:43

    수정 2022-09-21 오후 1:51:43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모비스(012330)는 자사의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이 북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선정한 올해의 혁신 기술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글로벌 부품사들의 우수 혁신기술을 발표하는 페이스 프로그램 시상식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한 페이스 프로그램은 19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에서 북미국제오토쇼(NAIAS)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페이스 프로그램은 양산부문인 ‘페이스 어워드’(Pace Award)와 ‘선행부문인 페이스 파일럿’(Pace Pilot)의 총 2가지 분야로 나뉜다. 현대모비스는 이 중 페이스 파일럿을 최종 수상했다. 선행기술 분야에서 수상한 기업은 아시아 부품사로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현대모비스의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은 약 2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올해 개발에 성공한 기술이다. 대형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성능차나 전기차에 주로 탑재되는 후륜 조향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다. 뒷바퀴가 좌우 각각 다른 방향으로 최대 10도 가까이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했다. 전자기계 장치인 조향시스템과 이를 제어하는 제어기, 소프트웨어 로직이 기술의 핵심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차량이 회전할 때 선회반경을 약 25% 가까이 줄여, 고속주행으로 회전할 때 안전성과 승차감을 높여준다. 도로 폭이 좁거나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국내와 유럽 시장에서도 유용할 전망이다. 현재 상용화된 기술로는 두 뒷바퀴가 좌우 일체형으로 움직이는 조향시스템은 10도 가량, 좌우 분리형은 3도 수준으로 움직일 수 있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기술은 이보다 약 3배가 넘는 성능을 발휘하는 셈이다.

현대모비스의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은 특히 전용 플랫폼으로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중심간 거리)를 늘린 전기차에서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차체 무게나 설계 측면에서 후륜 시스템이 전기차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북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픽업트럭도 현대모비스의 주요 수주 공략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병훈 현대모비스 샤시안전BU장(상무)은 “자율주행과 전기차 시장에 특화된 선제적인 연구개발활동이 혁신적인 기술로 이어졌다”며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을 뛰어 넘어 네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이코너’모듈 신기술도 앞장서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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