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농업용 기계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골든센츄리(케이만금세기차륜)가 국내 코스닥시장 문을 두드렸다.
주승화(사진) 골든센츄리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중국 유일의 특대형 트랙터용 휠 생산업체라는 강력한 경쟁 우위를 통해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기업 인지도·경쟁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강소성 양주시에 위치한 골든센츄리는 2004년 설립된 중·대형 트랙터용 휠·타이어 생산업체다. 휠 브랜드 ‘강위’는 강소성 지방정부의 농업용 트랙터 휠 전문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타이어 브랜드는 제일트랙터 브랜드인 ‘동방홍’ 사용권을 획득해 사용 중이다. 업계 유일하게 강철 구슬입자를 사용하는 휠 표면 연마공법 ‘쇼트 블라스트’를 보유했다. 산액을 활용한 휠 표면 연마보다 제품 강도와 페인트 도색 탈착력이 우수해 품질을 향상시켰다. 생산 시 발생하는 환경물질 배출량도 줄였다. 2008년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도 받았다. 전체 농기계 제조업체 70%가 밀집한 양주시와 낙양시 지역에 공장을 보유해 지리적 이점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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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대형 트랙터용 휠 59만3000개를 팔아 시장점유율(21.5%)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농기계 트랙터 시장점유율 33%(지난해 기준)을 차지한 제일트랙터가 주요 고객사로 최우수 납품업체다. 중·대형 트랙터 휠 50%, 특대형 트랙터 휠 55%, 수출용 트랙터 휠 100%를 공급 중이다. 중국 10대 트랙터 생산업체 중 시풍집단(4위), 상주동풍(5위)도 주요 고객사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420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영업이익 성장률 25% 이상을 나타내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장을 위한 공모주식수는 790만4761주다. 공모희망가는 주당 3200~4200원으로 총 253억~33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내달 4~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0~1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19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유안타증권(00347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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