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골든센츄리 "상장후 中트랙터 휠시장 입지 굳힌다"

현지 대형사 고객…중·대형 트랙터 휠시장 점유율 1위
조달자금 증설에 투입…수확기·중장비 등 사업 다변화
  • 등록 2016-09-30 오후 1:45:45

    수정 2016-09-30 오후 1:45:4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농업용 기계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골든센츄리(케이만금세기차륜)가 국내 코스닥시장 문을 두드렸다.

주승화(사진) 골든센츄리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중국 유일의 특대형 트랙터용 휠 생산업체라는 강력한 경쟁 우위를 통해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기업 인지도·경쟁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강소성 양주시에 위치한 골든센츄리는 2004년 설립된 중·대형 트랙터용 휠·타이어 생산업체다. 휠 브랜드 ‘강위’는 강소성 지방정부의 농업용 트랙터 휠 전문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타이어 브랜드는 제일트랙터 브랜드인 ‘동방홍’ 사용권을 획득해 사용 중이다. 업계 유일하게 강철 구슬입자를 사용하는 휠 표면 연마공법 ‘쇼트 블라스트’를 보유했다. 산액을 활용한 휠 표면 연마보다 제품 강도와 페인트 도색 탈착력이 우수해 품질을 향상시켰다. 생산 시 발생하는 환경물질 배출량도 줄였다. 2008년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도 받았다. 전체 농기계 제조업체 70%가 밀집한 양주시와 낙양시 지역에 공장을 보유해 지리적 이점도 보유했다.

중국 트랙터시장은 식량 안정 부각에 따른 강력한 농업 정책 시행으로 성장세다. 2006년 170만대에 불과했던 중·대형 트랙터 보급대수는 지난해 640만대로 급증하며 중·대형 위주로 재편되는 추세다. 중국 정부는 작년 산업고도화 정책(중국제조 2025)을 통해 대형 트랙터시장 점유율을 60%로 상승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골든센츄리 중국 본사 전경.(사진=골든센츄리 제공)


지난해 중·대형 트랙터용 휠 59만3000개를 팔아 시장점유율(21.5%)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농기계 트랙터 시장점유율 33%(지난해 기준)을 차지한 제일트랙터가 주요 고객사로 최우수 납품업체다. 중·대형 트랙터 휠 50%, 특대형 트랙터 휠 55%, 수출용 트랙터 휠 100%를 공급 중이다. 중국 10대 트랙터 생산업체 중 시풍집단(4위), 상주동풍(5위)도 주요 고객사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420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영업이익 성장률 25% 이상을 나타내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트랙터 업계 3위인 포토론볼을 비롯해 오정집단(8위), 마힌드라(9위) 등과도 휠 제품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양주 신공장 건설과 설비 자동화, 자회사인 낙양동방홍 2기 공장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휠 생산능력은 68만4000깨에서 170만8000개, 타이어는 17만1000개에서 20만5000개로 각각 150%, 20% 향상될 전망이다. 제일트랙터와는 농업용 수확기 휠 제품 연구개발을 12월 완료 목표로 진행하는 등 사업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1500만위안 규모 농업용 수확기 휠 제품 공급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중국 중장비 업계 5위인 쉬공과 건설 중장비용 휠 공급계약을 맺고 이 분야 진출 교두보도 마련했다.

상장을 위한 공모주식수는 790만4761주다. 공모희망가는 주당 3200~4200원으로 총 253억~33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내달 4~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0~1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19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유안타증권(00347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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