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MSCI 중국지수 전망 하향 조정… 부동산 침체 영향

골드만삭스, MSCI 중국 지수 목표 3.6% 하향 조정
구성 종목 수익률 0% 전망…"경기둔화 예상보다 심각"
  • 등록 2022-07-26 오후 1:52:06

    수정 2022-07-26 오후 2:27:13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의 전망치를 낮췄다.

(사진=AFP)
골드만삭스가 MSCI 중국지수의 향후 12개월 전망치를 기존 84에서 81로 3.6%로 하향 조정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CI 중국 지수는 미국과 중국 본토 및 홍콩 등에 상장된 700여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투자할때 중요한 기준이 되는 지수다.

골드만삭스는 또 MSCI 중국 구성 종목의 수익 전망도 기존 4% 성장에서 0%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골드만삭스의 목표치는 지난주 종가인 68.81보다는 소폭 웃돈다. MSCI 중국 지수는 7월 한달에만 6%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골드만삭스가 중국 지수의 전망치를 낮춘건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과 지정학적 갈등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침체 우려까지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경제 성장 둔화 속에 얼어붙고 있다.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유동성이 위축된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아파트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잇따르고있다. 이에 중국 각지에서는 분양자들이 부동산 담보 대출 상환을 거부하는 ‘딩따이’(停貸) 운동까지 번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나서 부동산 담보 대출의 연장과 상환 보류, 부동산 개발비 지원 등 대책을 펴고 있으나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종합부동산서비스 업체인 CBRE의 헨리 친 아시아태평양 연구 책임자는 “중국의 주거형 부동산 주도 성장은 이제 끝나가고 있다”며 “대도시의 주택 수요는 회복되겠지만 소도시의 공급 과잉을 해소하는데는 최대 5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팅 노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기 둔화가 지표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며 “3~5월 각 도시 봉쇄로 가계의 구매력이 제한되고 신구 주택 구매 욕구와 능력이 낮아지면서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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