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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 대전시 주력산업 서비스업 부진 심화…도시이미지 개선 시급

한은 대전충남본부, 대전 서비스업 현황·성장부진요인 분석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에 인구 감소·서비스업 수요기반 약화
  • 등록 2021-06-18 오후 3:06:21

    수정 2021-06-18 오후 3:06:21

옛 충남도청사가 있는 대전의 원도심 전경.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세종시의 자족기능이 속속 확충되면서 대전지역의 서비스업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김진호 과장과 배의환 조사역이 작성한 ‘대전지역 서비스업 현황 및 성장 부진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업 중심의 대전지역 경제는 2010년대 이후 서비스업이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9년 기준 대전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8.2%에 달했다. 대전의 서비스업 생산(GRDP 기준) 증가율은 2001~2010년 중 연평균 4.6%에서 2011~2019년 1.9%로 대폭 하락했다. 대전경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부진해지면서 대전 GRDP의 전국대비 비중도 2000년 2.34%에서 2010년 2.28%, 2019년 2.22%로 점차 떨어졌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이 대덕연구단지 및 정부대전청사 조성과 함께 인근 광역경제권에 대한 서비스 공급 거점으로서 역할을 하며 성장해온 모델이 한계에 도달하였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내수가 위축된 가운데 세종시 등 인근 도시의 빠른 성장에 따라 대전은 주거 및 서비스 공급 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을 점차 상실하면서 서비스업 수요기반이 계속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사업서비스와 공공행정·국방의 비중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반면 도·소매, 운수·창고, 숙박·음식점 등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대전지역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2013~2020년 1만명(연평균 0.3%) 증가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고용증가의 대부분이 저임금 일자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소매, 운수·창고 등 유통서비스업과 숙박·음식, 문화·기타 등 개인서비스업이 크게 부진했고, 2011~2018년 유성구와 서구 등 신도심과 동구와 중구, 대덕구 등 구도심간 서비스업 성장률 격차도 3.3%포인트에 달해 지역별 성장세 차이가 두드러졌다.

대전시의 인구는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기준 145만 9000명으로 5년 전인 2015년 151만 7000명과 비교해 4.1% 주었다. 이 기간 중 세종으로 10만 1000명, 서울로 1만 5000명 등이 순유출되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에 이어 두번째로 인구 감소율이 높았다. 주요 경제활동 연령층인 30~40대가 주거·주택, 일자리 등을 이유로 대거 타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서비스업의 수요 기반이 크게 약해졌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김진호 과장은 “대전지역 서비스업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서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구유출 추세를 완화하기 위해 낙후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쟁력 있는 신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연구개발 투자와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대전의 소비 접근성을 제고하고 가족단위 여가 소비 유입을 유도하는 한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전의 독자브랜드를 개발하고 미래지향적인 도시이미지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대전은 ‘재미 없는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한 실정으로 관광수요 유입을 위한 정책의 효과적인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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