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아침 8시 250여명의 다문화 가족들이 용산역에 모였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철도공사가 마련한 `한우리 캠페인`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한우리 캠페인`은 다문화사회를 맞아 외국인주민과 한국인이 한 울타리에서 살아가자는 의미에서 다문화가정 대상 국내여행을 지원하는 행사다.
이번 목적지는 전라남도 곡성. 섬진강을 끼고 있는 곡창지대로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섬진강변을 따라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를 타면서 느낄 수 있는 경치가 일품이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런칭 행사에서 "나도 한국에 온지 30년이 넘은 다문화 가족이다"라며 "다 같이 어우러져 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수남 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진흥팀 팀장은 “주한외국인이 110만명을 돌파한 다문화사회를 맞아 이같은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고국의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을 추천할 수 있는 자발적 홍보요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관광공사와 철도공사는 지난 10월 12일 철도를 활용한 국내 관광 활성화, 특히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정의 국내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