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 전남 곡성에 가다

관광공사-철도공사 `한우리 캠페인`
  • 등록 2009-12-03 오후 8:02:46

    수정 2009-12-04 오전 8:07:08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남산만한 배로 남편의 부축을 받으면서도 활짝 웃는 노랑 머리 새댁. 어눌한 한국말이지만 능청스럽게 시부모님에게 애교를 떠는 베트남 며느리.

3일 아침 8시 250여명의 다문화 가족들이 용산역에 모였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철도공사가 마련한 `한우리 캠페인`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한우리 캠페인`은 다문화사회를 맞아 외국인주민과 한국인이 한 울타리에서 살아가자는 의미에서 다문화가정 대상 국내여행을 지원하는 행사다.

이번 목적지는 전라남도 곡성. 섬진강을 끼고 있는 곡창지대로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섬진강변을 따라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를 타면서 느낄 수 있는 경치가 일품이다.

이번 캠페인이 첫회인 만큼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철도공사는 관광전용열차인 레이디버드에서 런칭행사를 가졌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런칭 행사에서 "나도 한국에 온지 30년이 넘은 다문화 가족이다"라며 "다 같이 어우러져 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문화 가족들은 열차 안에서 라이브가수 공연, 풍선아트 등을 즐기며 4시간여만에 목적지인 전라남도 곡성에 도착했다. 기차마을을 둘러보고 추억의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를 체험했다. 또 섬진강변을 산책하고 심청이야기 마을을 관람하는 등 알찬 하루를 보냈다.

진수남 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진흥팀 팀장은 “주한외국인이 110만명을 돌파한 다문화사회를 맞아 이같은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고국의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을 추천할 수 있는 자발적 홍보요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관광공사와 철도공사는 지난 10월 12일 철도를 활용한 국내 관광 활성화, 특히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정의 국내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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