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어린이집 여아가 남아에게 먼저…” 루머에 피해부모 분노

  • 등록 2019-12-04 오전 10:45:21

    수정 2019-12-04 오전 10:45:21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른바 ‘성남시 어린이집 성폭행’ 사건의 피해아동의 부모가 근거 없는 루머에 분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피해아동의 어머니인 A씨는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경고합니다. 저 화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자신이 들은 세 가지 루머를 공개했다. 첫 번째는 “어린이집 원장과 선생님들은 몇개월분의 CCTV를 보았고 여자아이가 먼저 남자아이에게 다가가고 손으로 끌고 하는 등의 장면이 잡혀있었다. 여자아이도 100% 피해자는 아니며 말도 잘하고 자기의사 표시를 잘하는데 사태가 이 지경인 건 말이 안 된다. 가해자쪽 부모가 전체 CCTV를 못 봐서 지금 어려운 상황인 거 같다. 어린이집에서는 CCTV를 전체 다 보라고 할 수가 없어서 가해자쪽이 억울한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두 번째는 “피해자쪽에서 3000만원 또는 5000만원 정도 배상을 요구했다. 이사뿐만 아니라 배상도 모라자서? 뭐 이런 식으로 이렇게 일이 터졌다(인터넷에 올렸다) 위의 1번뿐아니라 2번 때문에 뭔가 피해자쪽에서 명백하게 못 나온다”라는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A씨는 “어린이집 원장은 왜 아무 입장 표명도 하지 않는가에 대해 성남시청에서 아무 대응도 하지 말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시고, 일단 왜 그런 시간들에 담임 등 선생님들의 제재나 왜 아무도 몰랐냐하고 물으니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법적으로 중간에 1시간의 휴식시간이 정해져 있고 그시간에 보조교사?(누리선생님)등이 돌보는데 그 시간에 그런 거니 담임의 잘못이 아닌거 아니냐는 지인의 말도 들었다. 또한 원장선생님의 임기가 2년 정도 남았다고 하시던데 말년에 안 좋은 일 당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근거 없는 사실이라는 원측 답변이 왔다. 돈 더러워서 필요 없다는 말을 원측과 한 적이 있어도, 3000~5000만원? 누군지 허위사실 유포 계속하면 반드시 잡아낼 것”이라며 “우리 아이도 다가가고 손으로 끌고? 어디까지 끌고 가서 무엇을 하는지 엉덩이에 손가락 넣어달라는 의미로 다가가는지 명백히 확인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죽으려고 마음먹었다가 내 새끼 지키고자 무릎을 꿇고 저는 원생 학부모님들 얼굴 모르는데 어제 강당에서 절 보셨기에 제가 누군지, 피해자 아이가 누구인지 다 아실 거다. 아이랑 슈퍼만 가도 이제 수군거리고 저희를 힐끔거린다”라며 “집을 벗어나 서너 발자국 걷기만 해도 마주치는 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괜히 우리 아이를 손가락질하는 것 같아 자꾸 눈물만 쏟아진다”록 토로했다.

A씨는 “지금부터 다시 약해진 정신을 다잡으며 허위사실 유포자와 이런 쓰레기 같은 루머 만든 당신 잡아내고자 모든 방법 총동원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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