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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겨울철 의류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세일 기간 동안 패딩, 후리스 등 레저 상품군 매출이 전년대비 21.6% 신장했다. 여성 모피 상품군 매출은 61.6% 올랐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역시 가을·겨울 상품 위주로 판매 중인 여성의류 매출이 지난해보다 16.7%, 남성복 13.8%, 스포츠 12.5%, 아동 25.3%, 명품 27.5%씩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아직까지 세일 기간이 남은 주요 백화점들은 세일 마지막 주말을 기점으로 겨울 준비 고객 잡기에 나선다.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진도모피’, ‘국제모피’, ‘우단모피’, ‘엘페’ 등의 모피 제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잠실점 8층 행사장에서는 ‘가을 아우터 영모피 축제’라는 이름으로 ‘온앤온’, ‘라인’, ‘쥬크’, ‘엘페’ 등의 여성 패션 동절기 의류를 40~70% 할인 판매한다.
동절기 남성 의류 할인행사도 연다.
남성 정장 브랜드 ‘레노마’에서는 ‘셔츠+구스다운 베스트 세트’를 12만원에 선보인다. 브랜드 ‘앤드지(ANDZ)’에서는 론칭 12주년 기념 겨울 롱패딩을 19만9000원에 판매한다. 컨템포러리 아우터 브랜드 ‘맥케이지’에서는 동기간 전 상품을 20% 할인하며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머플러를 증정한다.
마지막 세일 주간을 앞두고 바이어 직매입 상품도 추가로 출시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일에는 천연 여우털 머플러인 ‘엘폭스(el Fox) 머플러’를 출시해 1만3000장 한정으로 전 점에서 판매 중이며, 11일부터는 ‘롱 무스탕’을 2000장 한정으로 내놨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14일까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중동점, 미아점 등 5개 점포에서 300억원 규모의 아우터 대전을 진행한다.
두노 여성 패딩(47만원부터), 레노마캐주얼 양가죽 재킷(49만6000원), 바쏘 밍크털 점퍼(92만5000원), 블랙야크 다운점퍼(29만원부터), 프로스펙스 오리털 롱패딩(13만9000원) 등이 주요 상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한파로 인해 올겨울 동절기 상품을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의 신장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고객들이 만족스러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