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 "세류역 철도 지하화, 군공항 이전 시너지 기대" [총선人]

김진표 국회의장 12년 보좌, 수원무 승계 도전
경기국제공항 재원 마련, 수원군공항 이전 필요 주장
전략공천설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지역민 많지 않아"
  • 등록 2024-02-08 오후 12:16:57

    수정 2024-02-12 오전 7:00:44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최근 수원지역의 가장 큰 화두는 교통, 그 중에서도 철도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원을 찾아 경부선 철도 ‘성균관대역~수원역 지하화’를 약속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도심구간 지하화’로 맞불을 놓으면서다.

이병진 민주당 수원무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 위원장이 발표한 경부선 지하화는 성균관대역부터 수원역, 세류역 이전 구간만 지하화하는 것이라 수원군공항 이전 및 해당 부지 개발은 뒷전인 국민의힘의 입장을 알 수 있었다”며 “수원군공항 부지 개발 및 확장성을 위해서는 세류역 너머까지 지하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예비후보.(사진=이병진 예비후보)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이른바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는 수원지역이 수십년간 안고 있는 최대 현안이다. 2017년 국방부는 화성 화옹지구를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발표했지만, 화성시의 격렬한 반대와 정치권의 이해득실에 부딪혀 5년째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취임 후 ‘경기국제공항’이라는 명칭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했으나, 최근 경기도는 민군통합공항이 아닌 순수 민간공항으로 방식을 선회했다.

이병진 예비후보는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에 앞장선 김진표 국회의장을 12년간 수행한 보좌진 출신이다.

난맥상에 빠진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경기국제공항을 순수 민간공항으로 만든다는 것은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한 갈등을 피하기 위한 정치적 전략으로 보인다”면서 “경기국제공항 필요성 중 가장 근본적인 것은 수원군공항이 현 위치에 있어 발생하는 주변지역 안전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단 수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화성지역도 매우 위험하다. 2년 전 화성시 정남면에서 전투기가 추락한 사건이 있었다. 조종사 끝까지 조정간을 붙잡고 야산으로 추락하지 않았다면 인근 민간에 엄청난 희생이 생겼을 수도 있다”며 “아이들의 학습권도 수원 뿐만 아니라 화성시 8개 학교가 소음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부연했다.

경기국제공항을 순수 민간공항으로 추진할 시 발생하는 재원 조달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경기국제공항 건설비만 최소 15조 원 이상 든다는 예측이 있다”며 “그래서 수원군공항 이전이 전체가 돼야 한다. 군공항 이전 후 종전 부지 개발 수익으로 관련 재원을 마련하지 않으면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지역구이기도 한 수원무는 김 의장의 불출마로 민주당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당대표부터 경선을 통해 지역에서 재신임 받을 정도로 민주성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 지역민의 의견도 듣지 않고 특정인을 전략 후보로 세우는 일은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아 애초에 생각지도 않았다”며 “특히 지역에서 활동이 없었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지역민의 대표가 된다는 것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지역민은 많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 외 수원무의 현안으로 꼽은 것은 역시 ‘교통’이었다. 이병진 예비후보는 “타 지역에 비해 교통 인프라가 미비한 수원 남부를 교통요충지로 탈바꿈하고, 주거환경 개선, 영통소각장 이전 등 주민 숙원사업을 차질없이 해내겠다”며 “결국 민심이 천심이기 때문에, ‘옳은 정보’를 ‘옳은 시기’에 공개하는, 소통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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