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자증세로 연방 적자 3조달러 줄이겠다"

"미국 경제 세계가 부러워해"
'사상 최대 감세' 트람프와 각세우기
  • 등록 2024-03-08 오후 3:31:11

    수정 2024-03-12 오후 7:38:31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재선 도전에 나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전 마지막 국정연설에서 경제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부자 증세’를 예고하며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차별화했다.

7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열린 국정연설에서 “난 위기에 처한 경제를 물려받았다. 이제 우리 경제는 세계가 부러워한다”며 “단 3년 만에 새로운 일자리가 1500만개가 창출됐다. 이는 기록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실업률과 빈부 격차 완화, 인플레이션 진정,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에 대한 투자 등을 바이든 행정부 경제정책 성과로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대기업과 초부유층이 마침내 정당한 몫(세금)을 지불하게 함으로써 연방정부 적자를 3조달러(약 4000조원) 더 줄이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백만달러를 벌고 싶다면 공정한 몫을 세금으로 내라. 공정한 세금은 우리가 의료, 교육, 국방 등에 투자하는 재원이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연봉이 100만달러(약 13억원)가 넘는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공제를 없애고 법인세 최저세율을 15%에서 21%로 높이는 부자증세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경제정책을 내세우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 그는 “지난 행정부는 매우 부유한 기업에 압도적인 혜택을 주고 연방정부 적자를 폭증시키는 2조달러 규모 감세안을 만들었다”며 “정말 부유층과 대기업에 2조달러 규모 감세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고 꼬집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도 자신이 다시 집권하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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