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바닥쳤다"…글로벌 IB 잇단 장밋빛 전망

HSBC, 올해 중국 GDP 성장률 6.6%로 발표
"민간 부문 부양책, 中경기 회복세에 기여"
  • 등록 2019-04-10 오전 10:47:01

    수정 2019-04-10 오전 10:47:01

△2019년 4월 4일 찍은 베이징 CCTV 타워.[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경제가 바닥을 치고 올해 반등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계 투자은행(IB)인 HSBC는 월요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9년 중국 경제성장률(GDP)이 6.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발표된 차이신(財新)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가 50.8를 기록, 4개월 만에 확장구간에 진입하는 등 중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HSBC가 예상한 6.6% 성장률 예상치는 2018년 중국정부가 발표한 2018년 GDP 성장률과 동일하다. 그러나 중국 경제 성장률이 차츰 둔화할 것이란 최근 시장의 예상보다는 훨씬 더 긍정적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6.0~6.5%로 발표했다. 중국정부가 GDP 전망치를 범위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정부가 각종 부양책을 동원해 6.0%대 성장률 지키기에 나섰다고 해석했다.

지난 4일 중국 정부는 부동산 등기비, 특허 출원비용 감축 범위 확대, 개인 여권 등 출입국 증명 수수 등 올해 2조위안(약 334조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 감세와 기업 비용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인프라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반면, 이번 경기부양책은 민간기업과 소비시장 등 비(非)국가 부문 경제에 대한 회복세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HSBC에 따르면 중국 민영기업은 전체 도시지역 고용의 80%, GDP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홍콩에서 근무하고 있는 취홍빈·줄리아왕 연구원은 “개인 투자 증가로 도시 소비자의 80% 이상이 제품과 서비스 수요를 늘릴 수 있다”며 “이는 중국경제의 자립적인 성장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글로벌 IB들도 중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시티은행 역시 지난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6.2%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중국 GDP 성장률을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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