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호명되자 한국계 배우 산드라오 ‘발동동’

  • 등록 2020-02-10 오전 11:18:39

    수정 2020-02-10 오전 11:18:39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아시아 최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사진=TV조선 캡처)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으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한진원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생충’은 ‘나이브스 아웃’(라이언 존슨), ‘결혼이야기’(노아 바움백), ‘1917’(샘 멘데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등의 작품 등을 제치고 각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생충’이 호명되자 출연배우보다 더 환호한 배우가 눈길을 끈다. 바로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다.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로 스타덤에 오른 후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활동 중인 산드라 오는 ‘기생충’이 수상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발을 동동 구르며 그 누구보다 기뻐했다. 주변 해외 배우들의 잔잔한 박수와는 대조적이었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건 101년 역사상 처음이다.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수상한 것도 역사상 ‘기생충’이 최초다.

무대에 오른 봉 감독은 “감사하다. 큰 영광이다.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 건 아닌데, 이 상은 한국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 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기생충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진원 작가는 “미국에는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 제 심장인 충무로의 모든 필름메이커와 스토리텔러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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