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17일 북한 측이 코로나19 방역지원을 위한 실무접촉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있지만 접촉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백신 지원 방침을 밝힌 지 얼마 안돼서 기다리는 중”이라며 “지금 답이 없으나 노력은 할 것이며, 시간을 두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일부에서 하고 있어서 그쪽에서 들으면 좋을 것”이라면서도 “북한 측에서 지원을 받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건지는 좀 더 지켜보면서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북한이 호응한다면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지난 16일 북한 측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방역협력과 관련한 실무 접촉을 시도했으나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