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나쁜엄마’ 잘 나가는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 등록 2023-06-02 오후 4:43:35

    수정 2023-06-02 오후 4:43:35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콘텐트리중앙(036420)의 주가가 올해 들어 20%나 하락했다. 최근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과 ‘나쁜엄마’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주가는 별다른 상승 동력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22%(50원) 오른 2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종가(2만8550원) 대비 20.6%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6.3% 오른 점을 비교하면 올해 들어 지속적인 약세를 보였다.

주가와 달리 계열사 SLL(구 스튜디오룰루랄라)이 제작한 드라마들은 최근 안방극장에서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잇따른 콘텐츠 흥행에 성공한 만큼 탄탄한 제작 역량을 증명한 셈. SLL은 콘텐트리중앙이 지분 53.7%(22년 사업보고서 기준)을 보유한 자회사로 드라마와 영화 제작 및 배급업을 영위한다.

엄정화 주연의 ‘닥터 차정숙’은 계열사인 SLL와 NEW가 공동 제작, 국내 시청자는 물론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또한 배우 라미란과 이도현 주연의 ‘나쁜엄마’ 역시 꾸준한 입소문과 시청률 상승세로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지난 1일 방송분도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그럼에도 주가가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올해에도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96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손실은 228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콘텐트리중앙은 내부적으로 수익성 강화 전략을 수립해 주목된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사업에 있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TV채널과 OTT에 동시 방영하는 작품에 대해서는 ‘선판매 후편성’ 전략으로 전환했다”면서 “이미 다수 작품을 통해 입지가 확대된 만큼 이번 전략 변화로 수익성 제고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또한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이 배급을 맡은 영화 ‘범죄도시3’의 흥행도 콘텐트리중앙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범죄도시3’는 개봉 3일째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낸 상황이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드라마 라인업 ‘닥터 차정숙’과 ‘나쁜엄마’, ‘악귀’, ‘범죄도시3’ 등 작품이 올해 2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면서 “하반기 콘텐츠 라인업도 총 14작품 이상 예정돼 적자 축소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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