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미세먼지, 자동차서 발생한 질산염 비중 가장 높아

서울시, 초미세먼지(PM 2.5) 성분 31종 분석 보고서
질산염이온·유기탄소 順…초미세먼지 저감 자료 활용
  • 등록 2020-12-15 오전 11:15:00

    수정 2020-12-15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의 초미세먼지(PM 2.5) 성분 중 자동차 등에서 기인하는 질산염이온, 화석연료 연소 등에서 발생하는 유기탄소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서울시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서울시 광진구 대기질종합측정소에서 초미세먼지를 채취해 질산염이온, 황산염이온 등 이온 8종, 원소·유기탄소 등 탄소 2종, 중금속 20종, 레보글루코산(Levoglucosan) 등 31종을 분석했다.

광진구 대기질종합측정소 시료 채취 장비.
이 결과 서울시 초미세먼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성분은 가스상 오염물질이 대기 중에서 2차 반응을 일으켜 입자로 변환된 질산암모늄(NH4NO3)과 같은 이온류(질산염이온·황산염이온 등)가 차지했다. 이 비중은 전체의 53%에 해당했다.

초미세먼지 성분 중 유기물 또는 원소상태로 존재하는 탄소류는 32%를 차지했다. 유기탄소는 1000여종이 넘는 개별 유기성분들이 포함돼 있다. 연구원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을 비롯해 건강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분을 중심으로 보다 상세한 조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금속류는 전체 초미세먼지의 2%를 차지했다. 토양에서 발생한 철, 칼슘 등의 미네랄 성분이 금속류의 7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산업 활동이나 자동차 브레이크·타이어 마모 등 인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금속으로는 아연, 납, 구리 등의 농도가 높았다.

초미세먼지의 구성 성분을 분석하는 모습.
이번 보고서는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초미세먼지의 현장 성분 분석이 가능한 모바일 랩 도입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과학적인 초미세먼지 저감 정책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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