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녹취록` 방송 저지에 '스트라이샌드 효과'…최강욱 "이걸 모르나"

국민의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되레 논란 키워
홍준표 "해프닝으로 무시할 일을…어이없는 대책"
  • 등록 2022-01-14 오후 4:10:37

    수정 2022-01-14 오후 4:10:37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14일 국민의힘이 이른바 ‘7시간 김건희 통화’ 녹음 파일을 보도할 예정인 MBC를 상대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을 두고 “바보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최강욱 의원 페이스북)


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이 이걸 모르고 저 바보짓을 하고 있으니”라며 `스트라이샌드 효과`를 설명하는 상식 용어 이미지를 게재했다.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온라인상에서 어떤 정보를 숨기거나 삭제하려다가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어 당초 기대와 반대로 그 정보의 확산을 가져오는 역효과를 말한다.

국민의힘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내는 등 총력을 다해 ‘7시간 김건희 통화’ 관련 보도를 막으려는 것이 오히려 해당 이슈에 대한 관심과 의구심을 키운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냥 해프닝으로 무시하고 흘려버렸어야 했을 돌발 사건을 가처분을 신청해 국민적 관심사로 만들어 놓고 이를 막으려고 해본들 권위주의 시대도 아닌 지금 언로를 막을 수 있다고 보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 어이없는 대책들만 난무한다”며 “우리당은 섣부른 수사기관 출신 정치인들이 큰 문제고 그들이 계속 논란거리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대전환위원장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행위를 함으로써 오히려 국민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며 “판을 키워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저 정도로 떨고 있을 정도면 공적 영역에서는 상당히 파괴력이 있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측에 따르면, 이 채널 소속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와 50여 차례 총 7시간 45분가량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이 녹취록 파일을 입수해 오는 16일 방송에 내보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이에 반발하며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르면 이날 오후 법원의 가처분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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