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악재 터졌다’ 플러그파워, 10억달러 증자 (영상)

[美특징주]TSMC, 올해 20% 이상 매출 성장 ‘자신’
휴마나, 노년층 의료비 지출 급증에 실적 우려 ↑
  • 등록 2024-01-19 오후 4:00:01

    수정 2024-01-19 오후 4:00:01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했지만, 긍정적인 모멘텀을 바탕으로 애플(AAPL)과 TSMC ADR(TSM)을 필두로 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4% 급등했고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만7000건에 그치면서 전주에 기록한 20만3000건은 물론 시장예상치 20만7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여전히 노동시장이 탄탄하다는 의미다.

연준 내 비둘기파 인사로 꼽히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향한 황금 경로 시나리오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런 데이터가 누적되면 3분기에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라파엘 보스틱은 당초 4분기에 첫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는 3월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과 상당한 간격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TSMC ADR(TSM, 113.03, 9.8%)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 ADR 주가가 10%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매출 성장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이다.

TSMC는 이날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196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19.3% 급감한 1.44달러를 기록해 모두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월가 컨센서스는 각각 194억5000만달러, 1.37달러였다.

TSMC는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지난해 4분기보다 적은 180억~188억달러로 제시했지만, 2분기 이후 매분기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성장률이 20% 중후반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TSMC 측은 “고급 AI 칩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고 재고 조정도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는 건강한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러그파워(PLUG, 2.42, -11.5%)

글로벌 수소 연료 전지 기업 플러그파워 주가가 12%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대규모 증자에 따른 주주 가치 희석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이날 플러그파워는 B.라일리 증권과 신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본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17일 종가기준 시가총액(17억달러)의 60%에 달하는 규모다.

계약 기한은 향후 18개월이며 일일 판매 한도는 1000만달러, 주간 한도는 3000만달러로 알려졌다. 주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증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월가에서는 “올해와 내년 총 15억달러의 현금 소진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증가는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2026~2027년에는 흑자 전환을 통해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플러그파워는 오는 23일 업데이트된 비즈니스 내용을 공개하는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휴마나(HUM, 411.98, -8.0%)

건강(생명)보험 서비스 제공 기업 휴마나 주가가 8%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휴마나는 오는 25일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부진한 실적 가능성을 예고했다. 11~12월 노년층의 입원율이 급증하면서 4분기에 의료비 지출이 크게 늘었다는 것. 이는 휴마나의 주력 사업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업 부문의 부진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업은 연방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오리지널 메디케어보다 더 많이 보장하는 노인 대상 보험으로 정부가 민감 보험사에 위탁해 운영되고 있다.

휴마나는 당초 지난해 조정 EPS가 최소 28.25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26.09달러로 수정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28.29달러를 크게 밑도는 규모다. 잠정 손해율(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도 91.4%로 당초 예상 89.5%를 웃돌았다.

휴마나는 “현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실적에도 중대한(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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