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조정에도 헬스케어 이상없다"

제롬펀드 섹트럴에셋매니지먼트 대표 기자간담회
"혁신이 밸류에이션..인구구조학적 성장 불가피"
  • 등록 2014-04-17 오후 1:27:59

    수정 2014-04-17 오후 1:39:5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바이오주의 조정 속에서도 헬스케어 산업은 승승장구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일부 종목이 고평가된 것은 사실이지만 업종 전반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17일 한화글로벌헬스케어펀드를 위탁 운용 중인 제롬펀드(Jerome PFUND) 섹트럴에셋매니지먼트(Sectrol Asset Management) 대표는 서울 여의도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반적인 바이오주를 버블이라 부르기 부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롬 대표는 헬스케어 산업이 꾸준히 ‘혁신 중’ 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승인이 30건, 2012년에도 40여 건이 나타나는 등 개발이 활발하다는 평가다.

1999년 게놈프로젝트 등 마냥 꿈에 부푼 채 전개됐던 ‘바이오주 버블’과 달리 현재는 업체들이 신약을 개발하고 있고 있는 등 성숙도가 무르익었다는 것. 그는 “지난해 바이오업종의 매출은 600억달러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고 대형 제약사의 인수합병(M&A) 역시 주가 바닥선을 지지해주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제롬 대표는 “헬스케어는 금리나 GDP 등 경제 사이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아프면 경제가 어떻든 사람들은 약을 원하는 만큼, 헬스케어의 밸류에이션 평가는 회사의 혁신 역량을 통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구학적인 측면에서 헬스케어가 성장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010년 이후 전세계 6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은 60%에 이른다.내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8억5300만명에 이른 후, 2040년에는 13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

제롬 대표는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서도 헬스케어 수요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머징 시장에서 헬스케어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선진국의 헬스케어 수요 증가율은 3.1% 수준이지만 이머징은 8.1%에 이른다”며 “한국에서도 헬스케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한국 GDP에서 헬스케어 업종의 비중은 6.7%으로 OECD 평균(9%)보다 낮지만 인구 고령화가 진행중인 만큼 발전 속도가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헬스케어펀드로는 한국 기업에 투자하고 있지 않지만 복제약(Generic) 업체에 투자하는 펀드는 한국 업체 두 군데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롬펀드 대표는 1989년부터 픽텟앤씨(Pictet&Cie)사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북미지역 CEO로 활동했다. 2000년에는 글로벌헬스케어 전문운용사인 ‘섹트럴에셋매니지먼트’를 공동설립해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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