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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오른 1343.8원에 개장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전까지 환율은 1341.8원으로 상승 폭을 좁혔다. 하지만 고시 이후 환율은 급등하기 시작해 오후 12시 38분께 1348.3원으로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1월 17일(1346.7원)의 연고점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장중 인민은행은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946위안으로, 전일 1달러=7.0943위안 대비 0.0003위안, 0.004% 내렸다. 3거래일 만에 절하 고시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에서 7.25위안 후반대까지 오르며 위안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1.97엔까지 오르며 152엔대를 위협하고 있다. 전날 일본 재무상의 개입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가 심화한 모습이다.
위험선호 둔화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5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7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고 계속해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한 만큼 당분간 환율 상단을 더 열어놔야 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딜러는 “종가까지 연고점을 뚫은 채로 마감할지는 전적으로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면서 “환율 상단은 1365~1380원 정도까지 봐야할 듯 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