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결국 엔비디아 품으로…소프트뱅크, 80억弗 차익

소뱅, 14일 ARM 매각 공식 발표…최대 400억弗
엔비디아 지분 최대 8.1% 확보…매각 2022년 완료
삼성전자·애플 등에 영향…반도체 지형도 바뀔듯
  • 등록 2020-09-14 오전 11:48:58

    수정 2020-09-14 오전 11:48:58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 AFP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암) 홀딩스를 엔비디아에 매각한다고 1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매각금액은 최대 400억달러(한화 약 47조4000억원)로, 반도체 업계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NHK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보유 중인 ARM 주식 75%와 자회사 비전펀드 보유분 25%를 모두 엔비디아에 매각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인수대금 215억달러는 자사주로, 120억달러는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 지분 6.7~8.1%를 보유하게 된다.

아울러 소프트뱅크는 ARM의 사업 성과에 따라 추가 50억달러를 현금 또는 주식으로 받는다. 매각절차는 오는 2022년 3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6년 ARM 홀딩스를 320억달러에 인수했으며, 코로나19 이후 재무상황이 악화하면서 ARM 매각 카드를 꺼냈다. 이번 거래로 소프트뱅크는 약 80억달러(9조5000억원)의 차익을 올리게 됐다.

ARM의 반도체 설계 기술은 애플과 삼성전자(005930) 등 글로벌 IT기업에 공급돼왔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의 ARM 매각은 영국과 미국, 중국을 포함하는 규제 승인을 받아야 하며 세계 반도체 지형도를 바꾸게 될 전망이다.

이를 의식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RM의 비즈니스 모델을 사랑한다”며 “ARM의 중립적 라이선스 모델을 유지하는 한편 엔비디아의 지적 재산권을 처음으로 라이선싱화해 이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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