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0억 로또' 과천자이, 내달 초 12가구 무순위청약

4년전 분양가 그대로…최소 경비 포함 500만원 더해 3200만원 수준
10억 이상 시세차익 과천 무주택 세대주 청약 가능…경쟁 치열할듯
  • 등록 2022-07-18 오전 11:21:00

    수정 2022-07-18 오후 9:45:14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과천 자이’(6단지)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내달 초 나온다. 과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으며 당첨 즉시 얻는 시세 차익만 ‘1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어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18일 과천시에 따르면 과천주공6단지를 재건축해 지은 ‘과천 자이’ 무순위 청약 입주자모집공고가 내달초 나올 예정이다. 일반분양 과정에서 위장전입 등 부정청약으로 계약이 취소된 12가구가 공급된다.

조합에서 과천시청에 무순위 입주자 모집 공고를 제출한 상황으로 시청 승인 절차에 청약홈 공고 신청기간 등을 고려하면 다음 달 초께 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조합이 과천시와 협의한 분양가는 2019년 당시 최초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초 분양가에 400~500만원대 수준의 금융비용이 더해질 전망이다. 과천자이의 분양가는 3.3㎡당 3253만원이었다. △59㎡ 7억6000만원~9억1000만원 △74㎡ 9억2000만원~10억3000만원 △84㎡ 9억4000만원~11억원 △99㎡ 12억원 △112㎡ 13억~14억원 △125㎡ 14억~15억원이다.

과천자이는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일대 과천주공아파트 6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단지다. 최고 35층, 27개동, 총 2099가구 대단지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이 도보권 거리에 있다.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되고 청약 통장도 필요 없는 탓에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이 단지 59㎡가 17억원, 84㎡가 19억5000만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이를 고려하면 당첨만 되면 시세 차익이 10억원 가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5월 진행된 과천 위버필드의 무순위청약에서는 4가구 모집에 8531명이 청약을 넣어 2133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 위치한 과천 자이 (자료=GS건설)
과천시 관계자는 “조합에서 신청이 들어와서 조만간 처리할 예정”이라며 “청약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8월초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천 위버필드(2단지)처럼 최초 분양가에 최소 경비가 더해진 분양가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천에는 ‘과천자이(과천주공6단지)’ 외에도 약 170여가구의 물량이 대기 중이다. 앞서 과천시는 과천위버필드와 과천자이 등 재건축 단지 2곳과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5곳에서 계약 취소된 물량이 총 196가구라고 발표한 바 있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부정청약 등을 적발해 계약 취소를 통보한 물량(176가구) 등이 포함된다. 과천위버필드가 가장 먼저 무순위청약에 나섰고 과천 주공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자이 12가구를 비롯해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36가구),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36가구), 과천 르센토 데시앙(28가구),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36가구), 과천 제이드자이(40가구)등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도 무순위 청약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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