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포럼, SK에 공개서한…“밸류업 진심이면 자사주 전량 소각해야”

  • 등록 2024-06-04 오후 1:11:00

    수정 2024-06-04 오후 1:11: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4일 SK 이사회에 공개서한을 통해 “모든 주주 입장에서 자본배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거버넌스포럼은 “그동안 이사회에서 자본배치 결정을 내리면서 총주주수익률(TSR)을 염두에 두었는지 묻고 싶다”며 “장기간 SK(034730)의 총주주수익률은 심각한 손실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럼은 “장기간 주가 하락으로 일반주주 뿐 아니라 8%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SK 주식이 지속적으로 대규모 할인 거래되는 근본적 이유는 총 발행주식 수의 25%에 달하는 자기주식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SK 자사주 보유 지분율은 시가총액 3조원 이상 대형 상장사 중 제일 높다”고 밝혔다.

포럼은 “선진국에서는 자사주 매입과 동시에 소각하므로 자사주라는 계정이 재무상태표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자사주는 ‘회사 현금’이 들어간 것이므로 제 3자 처분 등 특정 주주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사용되지 말아야 할 것이며 모든 주주를 위해 소각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SK의 주주환원 정책은 자기주식 매입 소각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꾀한다고 명기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대규모 손실로 신음하는 일반주주 및 국민연금에 자사주 전량 소각이라는 단비 같은 뉴스가 전달되길 바라겠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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