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이번에 투표"→"2번에 투표?"…서초 아파트 안내방송 논란

서초경찰서, 우면동 A아파트 안내방송 내사
"이번에 투표하라, '기호 2번' 연상"…주민 신고
경찰 "선관위가 위법 결론 내리면 수사할 것"
  • 등록 2021-04-09 오후 3:54:25

    수정 2021-04-09 오후 3:54:25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인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반드시 이번에 투표하라”는 내용의 안내방송이 나오자 주민들이 특정 후보 번호를 연상시킨다고 신고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4·7 재보궐 선거 투표일인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기상고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함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우면동 A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는 “이번에 꼭 투표해 A아파트의 힘을 보여 주십시오. 반드시 이번에 투표를 하셔서 우리 주민들의 뜻을 보여 주셔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방송을 했다.

이에 일부 주민이 ‘이번’이라는 표현이 ‘(기호) 2번’에게 투표하라는 내용으로 들려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보궐 선거 기호 2번은 오세훈 국민의힘 당시 후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종숙·허은 서초구의회 의원도 주민의 제보를 받고 7일 오후 서초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위법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방송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내사 단계에 있다”며 “선관위가 위법 해석을 내리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 112 신고 건과 병합해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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