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길고양이 2백만마리 도살 결정 "멸종 위기 고유종 보호"

  • 등록 2015-10-16 오후 2:41:53

    수정 2015-10-16 오후 2:41:53

호주 환경부가 멸종위기에 놓인 고유종을 보호하기 위해 야생 길고양이 2백만마리를 도살하기로 했다.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호주 환경부가 멸종위기에 놓인 고유종을 보호하기 위해 야생 길고양이 2백만마리를 도살하기로 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공영 방송 BBC 등 주요 외신은 “호주 환경부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동물 애호가로 알려진 프랑스 여배우 브리짓 바르도와 영국 팝가수 모리세이에게 공개서한을 띄웠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7월 호주 환경부는 오는 2020년까지 약 2백만마리의 길고양이를 도살처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동물 애호가 바르도와 모리세이는 이를 비판하며 호주 정부에 즉각 철회를 요청한 바 있다.

공개서한에서 호주 환경부는 야생 길고양이 도살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포식자인 길고양이가 멸종위기에 놓인 호주의 고유종을 먹이로 삼으며 생태계를 교란한다는 이유다.

호주 환경부는 “길고양이를 혐오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는 불가피한 정책이다”라며 “긴귀주머니쥐, 초승달발톱꼬리왈라비, 큰귀캥거루쥐 등 호주 생태계에서 중요한 동물들을 더 이상 잃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주 정부는 현재 서식 중인 2천만마리의 길고양이 탓에 호주 고유의 포유류 120여종이 멸종위기에 놓여 있으며 28종은 이미 멸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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