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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릉도 GTX?…뿔난 일산주민들 "9호선이라도 내놔”

일부 일산민심 ‘창릉GTX’ 반대하다…
이번엔 서울 9호선 지하철 연장 민원
장항-킨텍스역 등 예상도도 나돌아
“9호선? 실현가능성 희박한 이야기”
  • 등록 2021-01-07 오전 11:01:00

    수정 2021-01-08 오전 10:02:30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고양창릉에 GTX-A 열차가 정차해서 속상하다. 9호선 꼭 일산으로 끌어와야 한다.”

일산신도시(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서구)가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말 김포와 파주를 잇달아 조정지역으로 묶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약세를 보인 일산에 매수세가 붙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일산 서구 아파트값은 2.04%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산동구도 0.57% 상승하며 전국 평균 상승률(0.41%)을 웃돌았다.

신고가도 속출했다. 대화동 킨텍스 꿈에그린(전용면적 84㎡) 아파트는 지난해 12월11일 14억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11억원) 대비 3억원 올랐다. 백마마을(전용 84㎡) 아파트도 지난달 28일 7억원에 팔리면서 직전 최고가 대비 1억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운정신도시와 일산 신도시에 아파트들이 줄지어 서있다.(사진=연합뉴스)
잘나가던 일산에 먹구름이 깔린 건 작년 12월29일 정부가 고양창릉 지구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창릉역’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하면서다. 창릉지구(부지면적 813만㎡)에는 3만8000가구의 3기 신도시가 들어온다. 국토교통부는 애초 신도시 계획 발표 때만 해도 역사 신설이 어렵다는 입장이었지만 심의 끝에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때부터 불안감이 엄습했다. 서울의 주택수요가 창릉으로 몰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 지역커뮤티니인 일산연합회(회원 1만2301명)에서는 국토부에 창릉역 신설을 반대하는 ‘창릉GTX’ 반대 민원인증 릴레이 글이 수두룩하다.

한 민원인은 “현재 거주 중인 고양시민의 출퇴근 소요시간이 늘고 GTX 본래 기능과 역할을 훼손한다”며 “창릉역은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민원은 “창릉역 신설로 인해 일산은 사형선고를 맞았다”며 다소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제는 서울도시철도 9호선을 일산까지 연장해달라는 민원이 나온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일산에 지하철 9호선을 꼭 유치해야 한다” “드러누우면 9호선 연장 해준다” “민주당에 실망했고 낙담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9호선 예상도.(사진=온라인 부동산커뮤티니)
9호선 예상도까지 떠돌고 있다. 개화역을 출발해 장항역(가칭)과 GTX-A 킨텍스역을 지나 환승해 파주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이를 두고는 “선거 전 밀어붙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현실적으로 일산소사선 타면 김포공항역에서 갈아 탈 수 있어서 9호선 연장을 비효율적” 등의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시장 전문가는 “고양창릉 3기 신도시와 GTX역사가 들어서면 현재 일산을 찾는 내 집 마련 수요가 창릉으로 분산돼 집값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신도시가 들어서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 집값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9호선은 연장은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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