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장선거 6파전…15일 총추위서 3명으로 압축

김동원·마동훈·명순구·박종훈·유병현·정영환 교수 출사표
교수·직원·학생·법인·교우대표로 구성 총추위 결과 주목
총추위에서 3명 압축 뒤 22일 이사회서 ‘차기 총장’ 확정
  • 등록 2022-12-14 오후 3:53:26

    수정 2022-12-15 오전 8:22:10

고려대 총장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좌측 맨 위부터 김동원·마동훈·명순구·박종훈·유병현·정영환 교수(사진=고대신문)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 차기 총장선거에 교수 6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오는 15일 열리는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려대 총추위는 이날 투표를 통해 후보자를 압축, 3인의 최종 후보를 학교법인에 추천할 예정이다.

14일 고려대에 따르면 제21대 총장에 도전한 후보는 △김동원 경영대학 교수 △마동훈 미디어학부 교수 △명순구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종훈 의과대학 교수 △유병현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영환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6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열린 교수의회 예비심사투표에서 모두 ‘컷오프’를 통과했다. 고려대는 총추위 절차 전 예비투표를 통해 득표율 5% 미만 후보자를 예선 탈락시키고 있는데 이번 선거에선 6명 모두 이 요건을 충족했다.

교수·직원·학생·법인·교우(동문) 대표 30명으로 구성된 고려대 총추위는 오는 15일 후보자 6명에 대한 투표를 진행,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이어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이 중 한명을 차기 총장으로 선임하게 된다. 현 정진택 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 말 종료되며 이번에 선출되는 차기 총장의 임기는 같은 해 3월 1일부터 시작된다.

총추위 결과는 ‘안갯속’이란 게 고려대 내부 분위기다. 1인 당 3표를 가진 총추위원들의 전략적 투표가 가능, 이른바 선거공학이 작동하는 탓이다. 한 고려대 교수는 “예컨대 교수의회 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자를 지지한다면 2·3위를 견제하기 위해 5·6위 후보자에게 표를 줄 수 있다”며 “총추위가 추천할 3명에 누가 포함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김동원 교수는 1960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위스콘신매디슨대에서 노사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뉴욕주립대 경영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이후 1997년부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총무처장·기획예산처장·노동대학원장·경영대학장·경영전문대학원장 등의 보직을 맡았다. 대외적으로는 한국ILO협회 상임이사,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마동훈 교수는 1963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리즈대에서 커뮤니케이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갤럽연구소 연구원과 전북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전북대 영상사업단 영상제작사업부장, 영상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2000년부터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대외협력처장·미디어학부장·언론대학원장·미래전략실장을 역임했다. 관훈클럽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전북일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명순구 교수는 1962년 충남 청양 출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제1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파리 제1대학 부설 채무법연구소 연구위원을 거쳐 1995년부터 고려대 법대 교수로 재직했다. 고려대 비교법연구센터소장·법학과장·교무처장·법과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민사법학회 판례간사, 한국비교사법학회 홍보이사, 서울시 행정심팜위원회 위원, 법무부 민법개정위원회 위원, 법제처 남북법제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박종훈 교수는 1965년생으로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울산대에서 생화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고려대 의대 정형외과 전공의, 아산생명과학연구소 특별연구원, 원자력병원 전임의·정형외과장으로 일했다. 2007년부터 고려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안암병원 적정진료관리위원장·진료부원장·병원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보훈의료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사, 대한병원협회 정책이사, 대한환자혈액관리학회장, 대한병원협회 의료협력위원장, 한국원자력의학원장 등을 거쳐 현재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유병현 교수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북대 법대 교수와 법학부장을 거쳐 2001년부터 고려대 교수로 재직했다. 고려대 로스쿨 교무부원장, 고려대 기획예산처장·감사실장·대외협력처장·기금기획본부장 등 교내 보직을 역임했다. 안압법학회장과 한국민사소송법학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정영환 교수는 1960년 강원 출생으로 고려대 법대 졸업 후 동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했다. 사법시험(25회) 합격 후 해군 법무관을 거쳐 부산지법 울산지원 판사, 부산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원을 역임했다. 법무법인 티엘비에스(TLBS) 대표변호사를 거쳐 2000년부터 고려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교무처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대법원 사법행정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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