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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 힘 싣는 피코크…고급화, 대중성 다 잡는다

지난 3월 하위 브랜드 서울요리원서 김치 4종 출시
정용진 부회장, 본인 인스타그램에 홍보하기도
1인 가구 및 핵가족화로 포장김치 수요 늘어
프리미엄 제품인 조선호텔 김치와 투트랙 전략
  • 등록 2020-05-07 오전 11:35:27

    수정 2020-05-07 오전 11:35:27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마트의 식품 자체 브랜드(PB) 피코크가 김치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신세계조선호텔과 손잡고 김치 상품을 선보였던 피코크는 휘하 브랜드 ‘서울요리원’에서 김치 제품을 추가 출시하며 김치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번거로운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사 먹는 문화가 정착한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밥족’이 늘어나며 김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한 탓이다.

정용진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던 서울요리원 김치 4종 사진.(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코크의 하위 브랜드 서울요리원은 지난 3월 25일 포기김치, 갓김치, 총각김치, 맛김치 등 김치 4종을 출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해당 상품의 사진을 올려 홍보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서울요리원 김치는 지난 한 달 간 약 20톤(t) 가량을 판매했다.

앞서 피코크는 신세계그룹 호텔 계열사인 신세계조선호텔과 손잡고 다양한 김치를 선보인 바 있다. 피코크는 지난 2015년 8월 조선호텔 김치 8종을 출시한 이래 현재 17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조선호텔 김치는 175t 가량이 팔렸으며, 올 1~4월 간은 약 70t 가량이 소비됐다. 4개월 동안 전년 김치 판매량의 40%를 달성한 셈이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식업체 대부분이 김장 김치를 이용하는데다 가정주부들도 손이 많이 가고 재료 가격도 부담스러운 김장 대신 김치를 사 먹는 분위기가 자리를 잡은 탓이다. 1인 가구 증가 및 핵가족화로 포장김치를 사 먹는 문화가 일반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국내 김치 소비량.(표=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자가조제김치의 소비량은 2013년 127만t에서 2017년 123만t으로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상품 김치 소비량은 62만t에서 72만t으로 늘었다. 2014년 1128억원에 불과했던 배추김치 소매시장 규모도 2018년 2037억원으로 80% 이상 증가했다.

피코크가 조선호텔 김치에 이어 서울요리원 김치를 선보인 까닭은 늘어난 상품 포장김치 수요에 따른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호텔 식당에서 만날 수 있는 고급 김치뿐 아니라 저가형 김치 시장까지 공략한단 설명이다. 실제로 SSG닷컴에서 판매되고 있는 조선호텔 포기김치는 1kg당 7450원으로 5700원인 서울요리원 김치에 비해 31% 가량 비싸다.

피코크 관계자는 “조선호텔 김치는 고급 원재료를 사용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라인이라면 서울요리원 김치는 대중적인 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 두 제품으로 김치 부문에서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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