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도발 유발·선전포고 운운, 사실과 다른 왜곡"

"내부에서 왜곡 쌓이면 국제공조 어렵게 만들 뿐"
  • 등록 2016-10-11 오전 11:44:49

    수정 2016-10-11 오전 11:49:39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최근 일각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고 있다거나 선전포고 운운하는 등은 현재 북핵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사실과도 다른 왜곡”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와 세종 정부청사 간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런 것들이 내부에서 쌓이게 되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를 도와주려는 국제공조를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일 북한 군인·주민을 향해 사실상 탈북을 권유한 박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를 두고 ‘선전포고’라고 비판한 국민의당 박지원·최경환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이제 시간이 많지 않다”며 “부디 정치가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에 두고 대한민국과 우리 후손들을 위해 북한을 변화시키는 길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내각을 향해 박 대통령은 “관계부처는 기존 대북체제의 틈새를 매울 수 있도록 완전하고 실효성 있는 대북제재 조치 내용이 포함이 된 유엔 안보리 신규 결의가 조속히 채택되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며 “또한 우리나라와 미국, EU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보완하고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북한 정권에 실질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다양한 제재 조치를 주도적으로 마련해 나가고 더 많은 국가들의 지지와 협력을 끌어내는 데도 힘쓰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동시에 북한 정권에게 핵개발을 멈추지 않으면 보다 강력한 제재가 가해지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 대 북한의 구도가 더욱 확고해져서 최소한의 외교적 관계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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