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 파워팩 '무단 정비', S&T중공업 형사고발

결함 원인 분석 위해 봉인한 변속장치
S&T중공업 관계자들 무단 해제해 정비
방사청, 형사고발 및 부정당제재 조치 진행
  • 등록 2017-04-13 오전 11:07:32

    수정 2017-04-13 오후 12:13:5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K2 흑표전차의 국산 ‘파워팩’에서 결함이 발견돼 양산 절차가 중단된 것과 관련, 해당 업체 관계자들이 몰래 내부를 들여다보고 무단 정비한 사실이 드러났다.

파워팩은 변속기와 엔진의 패키지로 현재 변속기 부분 결험이 발견돼 양산을 중단한 상태다.

13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2 전차의 국산 변속기 결함 원인 정밀분석을 위해 봉인한 변속장치를 제조 업체인 S&T중공업(003570)이 무단으로 해제하고 정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청 관계자는 “규정과 절차에 따라 K2 전차 2차 양산을 위해 정부품질보증검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통해 업체의 불법적인 행위를 조기에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S&T중공업 관계자들을 형사고발 조치했다. 또 K2 전차 체계개발 업체인 현대로템(064350)에 대해선 계약심의위원회를 열어 부정당업체 제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부정당업체로 지정되면 일정기간 동안 공공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앞서 군 당국은 K2 전차의 2차 양산을 위한 최초생산품 검사 중 국산 변속기 내구도 검사 과정에서 일부 결함이 발생했다. 독일ZF사가 납품한 볼트에서 균열이 발생해 변속장치 클러치 오일 압력저하 현상이 나타났다.

S&T중공업 관계자들은 볼트에서 균열이 발생해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몰래 볼트만 바꿔 시험을 해보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함을 숨기고 생산을 앞당기려는 ‘꼼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육군 기계화 사단의 K2 흑표전차가 전투정찰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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