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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령은 6일 충북 청주의 패트리엇 포대 신임 포대장으로 취임했다. 여군으로서 방공포병학교 교관으로 활약한 포대장은 있었지만 실제 작전을 수행하는 전투 포대 지휘관으로 여성이 임명된 것은 이 소령이 처음이다. 이 소령은 앞으로 패트리엇 포대의 전투준비 태세를 확립하고 장병의 사기를 진작하는 등 전반적인 부대관리를 맡는다.
이 소령이 지휘할 패트리엇 포대는 2012년 전력화된 공군의 최신 방공유도탄을 다루고 있다. 적의 공중 도발에 즉각 대응하고 탄도탄 위협으로부터 영공을 수호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강도 높은 임무가 주어진다.
이 소령은 부대 관리에 대한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 소령은 업무와 학업을 병행해 아주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군 복무 중 정신분열증을 앓는 병사와 면담을 한 이후로 상담기법을 연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이 소령은 “방공유도탄 핵심 작전을 수행하는 패트리엇 포대장이 되니 어깨가 무겁다”며 “이런 중책을 맡은 만큼 영공 방위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부대원의 고충을 가까이에서 듣는 열린 병영문화를 선도하는 지휘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