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달러화 표시 국채 발행에 '뭉칫돈' 몰려

  • 등록 2018-10-12 오전 11:36:15

    수정 2018-10-12 오전 11:36:15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정부가 30억달러(3조4000억원) 규모의 미국달러 표시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이날 30억달러 규모로 발행한 5년, 10년, 30년물 국채에 170억달러(19조30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이에 따라 15억달러 규모의 5년물 금리는 3.33%로 정해졌다. 또 1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금리는 3.63%로,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발행된 30년 장기물 5억달러어치는 금리 4.055%에 발행된다.

미국 국채와의 금리 차(스프레드)는 5년물은 30bp(1bp=0.01%포인트), 10년물은 45bp, 30년물은 70bp다.

지난해 10월 중국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달러 표시 국채를 발행했다. 당시 5년물과 10년물을 발행했는데 미국채와 스프레드는 각각 15bp와 25bp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채권은 현재 26bp와 41bp 스프레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달러채와 미국 국채와의 금리 차는 지난해보다 커졌지만 최근 주요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휘청이는 가운데 발행을 계획한 만큼,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앤 장 JP모간 채권담당자는 “금융시장의 패닉 속에서 중국이 예정대로 달러채 발행을 강행한 것, 투자자 반응 모두 중국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 기반이 탄탄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이번 달러 채권의 성공적 발행은 경제성장 둔화와 높은 수준의 채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의 부채상환 능력을 신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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