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의 우려 "재감염 사망위험 2배↑…백신 안전, 접종 권고"(종합)

21일,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
"입원 확률 3배↑, 안 걸리려면 예방하는 수밖에"
"전세계 백신 130억회분 접종, 안심하고 접종 임해 달라"
확진자 감소세 "의심되는데도 검사 안 하는 사람↑ 추세"
  • 등록 2022-11-21 오전 11:57:02

    수정 2022-11-21 오후 2:02:3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코로나19에 재감염이 됐을 때 사망 위험이 2배가 높다”며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21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고위험군 예방접종 및 치료제 복용의 필요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신, 위험 감수하고 맞을 가치 있어”

정 위원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보건부의 건강정보를 분석한 외국 저널 사례를 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은 “(코로나19 재감염 시) 입원할 확률도 3배가 높다”고도 언급했다. 더불어 질병관리청 자료를 근거로도 세 번째 감염 시 치명률이 최고 4배가 높아진다고도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코로나19에) 세 번 안 걸리려면 두 번 안 걸려야 하고, 두 번째 안 걸리려면 역시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며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은 안전하다고도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먼저 “전 세계적으로 백신 130억회분이 접종 됐다”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화이자 백신은 미국에서 4억회, 유럽에서는 6억 5000만, 모더나 같은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8만 5000만이 이 백신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느 국가에서도 안전성 문제로 이 백신접종 정책을 달리한 곳은 없다”면서 “안심하시고 코로나19 개량 백신 접종에 임해 주시기를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여기에 “비접종자에 비해 급성 심근경색과 허혈성 뇌졸중(중풍)에 걸릴 위험이 각각 52%, 62% 감소한다”고도 강조했다.

물론 그는 “백신을 비롯한 모든 약제는 내 몸에 들어가는 모든 이물질은 절대 안전하지 않다”고도 언급했다. 그럼에도 “‘이(코로나19) 백신은 그만큼 가치가 있다’, ‘위험을 어느 정도는 감수하고 맞을 가치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자체와 감염취약시설 관계자 등을 향해 낮은 접종률을 우려했다. 정 위원장은 “전남은 접종률이 34.6%다”면서 “그런데 대구 지역은 10.5%밖에 되지 않는다. 과연 무엇이 이렇게 차이를 만들었는지 생각을 해 보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의 ‘1대 1 담당공무원을 지정’, 충북의 ‘찾아가는 방문접종’, ‘주말접종’ 등 접종편의를 제공을 들어 “정부와 지자체, 요양병원 등의 감염취약시설 관리자는 감염취약시설 이용자 ·종사자들이 개량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을 해 주셔야 한다”고 피력했다.
(자료=코로나19 특별대응단)
“70세 이상, 치료제 100% 처방 해야”

먹는 치료제 처방률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주까지 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처방률이 31.9%다. 많이 올라왔다”면서도 “저는 아직도 조금 아쉽다. 최소 고위험층의 절반 정도는 처방이 돼야 되겠고, 특히 나이로 따지면 70세 이상은 저는 100% 처방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팍스로비드가 병용금기약물이 많아서 처방이 곤란하다면 라게브리오 처방을 적극적으로 해야한다고도 첨언했다.

한편, 정부는 21일부터 4주간 ‘동절기 집중 추가접종 기간’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내놓은 접종률 제고 방안에 따르면 접종자 및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지자체에는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접종자에게는 템플스테이 할인, 고궁 및 능원 무료입장 등 문화체험 혜택, 지자체별 소관 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정 위원장은 “17%대에 머무르는 접종률이 지난 4차 접종률 같이 60%까지는 올라가기를 기대하고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3091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동일인 12일(2만 3751명)보다 660명 적은 숫자로, 지난 18일부터 더 이상의 증가세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다만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65명을 기록했다. 지난 9월 21일 494명 이후 61일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코로나19가 의심이 되는데도 확진(검사)을 안 받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도 “확진자 숫자가 우리가 볼 수 없을 정도로 변형이 돼 앞으로 예측을 못하게 되는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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