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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등은 청각장애인 모임에서 피해 커플과 만났으며 2개월 동안 함께 생활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청각장애가 있는 20대 딸을 둔 아버지 B씨의 신고로 알려졌는데, B씨는 연합뉴스에 “처음 범행이 있던 2022년, 딸(C씨)이 두 달가량 가해자들에게 감금당하다시피 하면서 일방적으로 폭행과 금품 갈취를 당했고, 가까스로 도망치고 나서야 가족들이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감금돼 있던 두 달 동안 있었던 일을 들은 B씨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고.
특히 C씨는 성범죄까지 당했으며 신혼 대출 등을 이유로 강제로 혼인신고까지 하도록 시켰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에도 C씨와 남자친구를 장기간 학대한 바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당시에도 B씨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들의 회유와 협박에 고소를 취하해야 했다.
B씨는 “한 번은 오전 4~5시쯤 가해자들이 가는 틈을 타 (C씨가) 도망쳐 온 적도 있다”며 “그런데 걔들이 택시를 타고 와서 기다렸다가 다시 잡아갔다”고 전했다.
당시 C씨는 가해자들이 무서워 저항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가해자들을 특정하고 갈취와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성범죄까지 저지른 정황이 확인되면서 구속영장을 보완해 영장을 재신청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