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민주당 정체성 없다" VS 윤영찬 "옹색함 부끄러워해라"

성남 중원 출마 놓고 민주당내 비례·현역 신경전
이수진 의원 "배신과 분열로 상처" 윤영찬 직격
윤영찬 "아무런 연고 없이 출마? 명분 없다"
  • 등록 2024-01-22 오후 1:46:09

    수정 2024-01-22 오후 1:46:0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이 같은 당 윤영찬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성남시중원구 지역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윤 의원과 이 의원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 의원은 윤 의원을 가리켜 “민주당의 기본 정체성이 없는 사람”이라고 저격했고 윤 의원은 “출마의 변조차도 남의 것을 빌려야하는 그 옹색함을 부끄러워하라”고 반박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성남시 중원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자 간의 신경전은 22일 이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문을 공개하면서 예고됐다. 이 의원은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성남시 중원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오겠다고 한 후보는 민주당의 기본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에 잔류키로 한 윤영찬 의원을 직접 저격한 셈이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주면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출마하겠다’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성남은 이재명 대표의 심장이자 차기 대선 승리의 발판”이라며 “이 성남을 지키는 것은 민주당을 지키는 것이며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민심소통 3. 안병진 교수에게 듣는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기자회견문이 공개되자 윤영찬 의원도 응수에 나섰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감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저를 향해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 ‘정체성조차 의심’이란 표현을 썼는데, 저는 1994년 김대중 총채님의 전담기자로 시작해 노무현 대통령의 정권재창출을 곁에서 지켜봤고, 청와대의 초대 국민소통수석으로 일하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해 온 자랑스런 민주당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수진 의원께서는 민주당의 역사와 정신을 얼마나 아시고 얼마나 하셨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성남 중원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후보가 선거 80여일을 앞두고 갑자기 지역을 바꿔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아무런 명분도 없는 선사후사일뿐”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그는 “이왕 오겠다고 했으니 정중하고 공정하게 경쟁하겠다”며 “다만 ‘출마의 변’조차도 자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남의 것을 빌려야하는 그 옹색함을 부끄럽게 여기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성남 중원의 민주당 후보는 이 지역 주민의 삶을 가장 잘 이해하고 민주주의의 신념을 잃지 않으며 당당하게 열린 눈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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