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안’ 인도, 외국인 투자금 23조원 몰려…시총 '사상 최대'

해외 투자자, 올해 인도 주식 172억달러어치 순매수
"中 이탈해 인도로"…상장사 전체 시총 3조7500억달러
모건스탠리 "中은 투자과잉, 인도는 아직 기회 열려있어"
  • 등록 2023-09-05 오후 4:15:34

    수정 2023-09-05 오후 7:28:47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로서 인도의 매력이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자금이 인도로 몰려들고 있다. 덕분에 인도 증시는 연일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의 한 시민이 뭄바이 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AFP)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인도 주식을 172억달러(약 23조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글로벌 트레이더들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인도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견조한 경제 성장 및 강력한 기업 실적, 중국과 비교해 안정적인 정치적 환경 등으로 중국에서 자금을 빼내 인도에 투자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월별 기준으로 2021년 3월 이후 최장기간 인도 증시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지난해 외국인 자금이탈로 증시가 하락한 것을 만회하고도 남을 만큼 많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에 힘입어 인도 증시 전체 시가총액은 이날 사상 최고액인 3조 7500억달러(약 4993조원)를 기록했다. 아울러 인도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BSE Sensex지수와 NSE Nifty50 지수는 올해까지 8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는 “대규모 자금이 몰리면서 주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주가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지타니아 칸다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은 투자가 너무 많다. 레버리지가 과도하고 공급과잉 상태다. 이 때문에 기업들도 최근 공급망 다각화 측면에서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는 반대로 투자가 부족하다. 최근 글로벌 센터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인도에서 만들고, 인도에서 일하는 생태계가 구축되는 등 부동산 측면에서 새로운 순환을 시작하고 있다. 확실한 기회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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