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 완벽투-14안타 불방망이' KT, 2패 뒤 2연승 PO 원점

  • 등록 2023-11-03 오후 9:51:46

    수정 2023-11-03 오후 9:53:49

3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 4차전 KT위즈 대 NC다이노스 경기. KT 선발 투수 윌리암 쿠에바스가 6회말 1사 상황에서 NC 타자 김주원을 땅볼 아웃 처리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법 같은 여정’ KT위즈가 2연패 뒤 2연승으로 시리즈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KT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KBO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홈런 3방 포함, 14안타를 몰아쳐 NC를 11-2로 크게 이겼다.

수원 안방에서 열렸던 PO 1, 2차전을 잇달아 내줘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창원 원정 3, 4차전을 내리 이겨 시리즈를 2승 2패 동률로 만들었다.

이로써 두 팀은 5일 수원에서 열릴 최종 5차전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정규시즌 1위 팀 LG트윈스가 기다리고 있는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 올라간다.

역대 5전 3선승제 PO에서 2패 뒤 3연승 ‘역스윕’을 달성한 경우는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PO에서 2패를 당한 뒤 3연승 역스윕을 이룬 경우는 1996년 현대유니콘스, 2009년 SK와이번스, 단 두 팀뿐이었다.

승부는 초반에 일찌감치 갈렸다. 3차전 승리로 타격감이 살아난 KT는 1회초부터 제구가 불안한 NC 선발 송명기를 공략했다.

KT는 1회초 선두타자 김상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데 이어 1사 후 앤서니 알포드도 볼넷을 얻어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병호의 우전 적시타, 장성우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2점을 선취했다.

2회초에도 KT는 2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오윤석, 배정대의 연속안타,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NC는 빠르게 송명기를 내리고 구원투수 이재학을 올렸다. 하지만 이재학은 김상수 타석에서 폭투로 실점을 헌납한 뒤 볼넷까지 허용해 위기를 더 키웠다. KT는황재균의 1타점 좌측 2루타로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3회초 역시 찬스를 만든 뒤 배정대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4회초에는 황재균과 장성우의 솔로홈런 2방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KT는 이후에도 7회초 2점, 8회초 1점을 뽑아 대승을 자축했다.

이날 베테랑 박경수를 대신해 7번타자 2루수로 나선 오윤석은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 3차전까지 무안타에 허덕였던 알포드도 8회초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황재균, 박병호, 장성호, 배정대 등 주축타자들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7타점을 합작했다.

마운드에선 사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빅게임 에이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가 빛났다. 1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던 쿠에바스는 이날 6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5회까지는 단 1개 안타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KT는 7회부터 손동현, 주권, 이상동, 엄상백을 투입해 남은 이닝을 막았다. 주권이 2실점한 것이 ‘옥에 티’였다.

반면 2, 3차전에서 나란히 5안타 빈공에 허덕였던 NC는 이날도 마찬가지로 5안타에 그쳤다. 그나마 8회말 박세혁과 손아섭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 것이 작은 위안이었다.

NC는 선발 송명기와 두 번째 투수 이재학이 나란히 1⅓이닝 4실점, 2⅓이닝 4실점으로 초반에 무너지면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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