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기흥IC 인근 유휴부지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 사업자를 모집한다. 코로나19로 늘어난 물류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사업은 민간의 자율성·창의성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민간사업자가 부지를 임대해 물류시설을 건축·운영하고, 일정기간 이후 소유권을 이전하는 BOT 방식(Build-Operate-Transfer)으로 추진된다.
임대기간은 30년으로 해 장기 운영을 보장한다. 임대료는 하한선을 공시지가의 5%로 하되, 변동되는 공시지가는 매 10년마다 새롭게 반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제안서 제출과 함께 임대료를 입찰해야 하며, 제안서 부문와 가격 부문 득점을 합산해 최고 득점자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제안서 평가항목은 개발계획, 사업수행 능력, 재무계획 및 관리·운영계획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공공기관 주도로 추진하는 점을 고려해 중소·벤처기업 지원 등 공공성 부문도 함께 평가한다.
주현종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도심내 물류시설 확충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범사업 부지가 매력적인 장소인 만큼, 많은 업체가 참여하기를 바란다”면서 “시범사업 추진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 물류시설 구축을 위한 종합계획도 빠른 시일 내에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안서 작성방법, 세부 평가기준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오는 12일부터 한국도로공사 및 한국통합물류협회 누리집에 게시될 사업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