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용 소화 후 물가 대기…장중 환율, 1350원 초반대 보합권[외환분석]

장중 1355.4원 터치 후 하락 전환되기도
3월 비농업고용 30만건 증가, 예상치 상회
연준 6월 금리인하 가능성 48%로 하락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혼조세 지속
한산한 장, 소비자물가 대기하며 무거운 흐름
  • 등록 2024-04-08 오후 12:18:10

    수정 2024-04-08 오후 12:18:10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 초반대에서 보합권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강력한 고용 지표를 소화한 후 이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CPI) 발표를 대기하며 환율은 큰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사진=AFP
고용 소화 후 한산한 장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2.8원)보다 0.1원 오른 1352.9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원 내린 1352.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55.4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전 11시께부터 상승 폭을 낮추며 개장가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3월 비농업고용은 30만3000건 늘었다. 이는 다우존스 컨센서스 추정치(20만건 증가) 웃도는 수치다. 2월(27만건으로 하향 조정) 높았고, 12개월 월평균 증가폭인 23만1000건을 크게 웃돌고 있다.

실업률은 3.8%로, 예상치 3.9%보다 낮았다. 실업률은 지난해 8월 이후 3.7~3.9%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노동시장참여율은 62.7%에 달했다.

역대급 고금리에도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는 늦춰지고 인하 폭도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8.1%까지 떨어졌다.

달러화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4분 기준 104.3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소폭 하락세(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1.81엔까지 오르며 상승세(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4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리스크온 분위기 따라서 환율도 무거운 것 같다”며 “수급적으로 결제나 네고도 많지 않고, 거래량 자체가 적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대기…오후 환율도 무거운 흐름

오후에 환율은 소비자물가 발표를 대기하며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10일 발표될 3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4% 상승하며 이전치 3.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늘 추가로 환율이 상승할 만한 게 없어 보인다”라며 “미국 소비자물가 전에 대기하는 물량도 있어서 오후에도 환율은 무거운 흐름을 보일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지 않을 것 같아서 발표 이후에 원화 강세 쪽으로 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달러화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3월 소비자물가마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6월 금리인하 확률이 크게 낮아질 공산이 높다는 점에서 달러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와 더불어 유가 흐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배럴당 87달러에 육박한 유가(WTI)의 추가 상승시 환율 추가 상승 빌미로 작용할 여지가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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