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상승폭 반토막…6·19 규제 여파

  • 등록 2017-06-23 오후 2:33:39

    수정 2017-06-23 오후 2:41:46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6·19 대책이 발표되고 재건축 아파트 거래에 제동이 걸리면서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진 탓이다. 그러나 일반 아파트는 도봉, 강북 등 강북권역 위주로 실수요 거래가 꾸준히 이어졌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7% 상승했다. 이는 전주(0.32%) 대비 0.1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전주 0.32% 올랐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 0.08% 오르는데 그쳤다. 일반 아파트는 0.19% 올랐다.

실제 지난주까지만 해도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했던 둔촌주공은 소폭 하락조정됐다. 강동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전주 0.39%에서 0.05%로 대폭 축소됐다. 

강북


권역은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많은 지역을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도봉(0.58%)은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등 지역개발과 교통개발 등 호재에 힘입어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이어 동대문(0.52%)·관악(0.31%)·성동(0.31%)·강북(0.28%)·금천(0.27%)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주 대비 0.06% 올랐다. 분당(0.12%), 일산(0.12%) 등 1기 신도시는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에 호가가 상승하고 매물을 회수하는 매도자 중심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거래 자체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평촌(0.13%)도 월곶-판교선 영향으로 투자수요가 많다.

경기·인천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안양(0.12%)·광명(0.10%)·고양(0.10%)·시흥(0.06%)·용인(0.06%)·파주(0.05%)·의왕(0.04%) 등은 올랐고 양주(-0.12%)·광주(-0.07%)·화성(-0.02%)은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비수기로 안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지역에 따라 국지적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7% 올랐다. 강북(0.42%)이 가장 많이 올랐고 도봉(0.28%)·동대문(0.23%)·종로(0.21%)·구로(0.19%)·강남(0.18%)·은평(0.18%) 순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전셋값은 각각 0.04%, 0.01% 올랐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6·19 대책의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나타난 가격 급등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며 "8월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은 6·19 대책보다 포괄적이고 구체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관망세는 짙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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