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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회사원 A씨는 태국 푸껫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최근 여행 취소를 고민하고 있다. 몇주 전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여서다. 코로나19가 본격적인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해외여행 심리도 급격하게 다시 위축되고 있다. 여행업계도 ‘확진자 지원 조항’을 미리 점검하며 사전 대비에 나서고 있다.
25일 여행업계는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여행 심리가 다시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확진 여행자 지원 등을 강화하는 등 대비책을 점검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해외여행 심리도 다시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예약 취소율이 늘어난 상황은 아직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여행객들이 코로나19 각종 변이로 인한 현지 감염·격리·치료 등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객들의 이런 니즈(요구)를 겨냥해 각사별로 여행객 지원 조항 등을 만들었고 최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투어의 경우, 4월부터 해외여행 중 코로나19 확진 여행객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선, 항공권은 현지 격리로 인해 귀국일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는 1회에 한해 재발권을 지원한다. 다만 귀국일 변경이 불가한 항공권은 신규 발권으로 진행한다. 숙소도 1박당 실비 지원한다. 단, 프리미엄 상품 고객은 150달러, 세이브 상품 고객은 100달러 내에서다. 국가별 의무 격리기간에 한하고, 의무 격리기간이 없는 지역은 최대 5일을 지원한다. 식비도 1일 최대 3식을 지원한다. PCR 검사 비용은 1회 지원하고, 소화하지 못한 일정의 여행경비도 환불 가능한 실비에 한해 환불한다. 밀접접촉자도 의무 격리기간이 있는 국가에서는 확진자와 동일한 내용을 지원한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해외여행 안심 보장 서비스 혜택을 받은 사람 수 자체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매월 늘어나는 추세”라면서도 “여행사들의 확진자 지원 조항은 자사 패키지 상품에만 적용되고 자유여행 상품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