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 수명단축 논문 낸 포스텍 이승재 교수

  • 등록 2009-11-04 오후 8:10:51

    수정 2009-11-04 오후 8:10:51

[경향닷컴 제공] 설탕 같은 당분이 비만·당뇨병 등을 유발하는 것 이외에 직접적으로 수명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스텍은 4일 생명과학과 이승재 교수(38)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신시아 캐니언 교수와 공동으로 예쁜꼬마선충을 이용해 포도당이 글리세롤(간에서 포도당으로 바뀌어 세포대사의 에너지로 이용되는 물질) 수송을 방해해 수명을 낮춘다는 생체 매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세포물질대사(Cell Metabolism)’ 11월호에 ‘주목할 만한 연구성과’로 소개됐다.

이 교수는 연구과정에서 인간의 유전자 및 인슐린 신호체계가 약 40% 유사한 예쁜꼬마선충을 사용했다.

그는 예쁜꼬마선충에 꾸준히 포도당을 넣은 먹이를 준 결과, 당분이 생명연장과 관련있는 유전자인 ‘daf-2’나 ‘DAF-16’ 등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체내의 글리세롤의 수송을 담당하는 ‘아쿠아포린1’ 단백질을 감소시켜 세포대사를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인간이나 쥐 같은 포유류도 인슐린이 글리세롤 수송을 방해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는 만큼 포도당이 인간의 수명단축에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성과로 생명연장 관련연구와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현재 예쁜꼬마선충을 이용해 노화를 조절하는 새 유전자의 규명과 역할에 대해 연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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