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유출 의혹' 틱톡 "中정부 요청 없고, 제공 계획도 없다"

한국 기자간담회…"틱톡은 글로벌앱…中서만 운영 아냐"
韓시장 점유율 확대나서…"K콘텐츠 글로벌화 창구 역할"
"동남아 이용자 92%, 틱톡 콘텐츠 덕분에 韓 관심 증가"
  • 등록 2023-07-27 오후 2:20:32

    수정 2023-07-27 오후 2:20:32

정재훈 틱톡 코리아 운영 총괄이 27일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틱톡 코리아)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중국 정부에서 이용자 데이터를 요청한 적도 없고, 그런 요청이 있다고 해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7일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한 틱톡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틱톡 측은 ‘이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제공된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틱톡 글로벌에서 이미 밝힌 그대로 (제공하지 않는다)”라며 이 같이 답했다.

정재훈 틱톡 코리아 운영(OPS) 총괄은 “틱톡은 글로벌 앱으로서 사용자층도 대부분 글로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사무실도 서울을 비롯해 일본 도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유럽 여러 도시 등으로 흩어져 있다. 중국에서만 운영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틱톡은 이날 K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손현호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GBS) 제너럴 매니저는 “오징어게임과 관련해 한국 크리에이터가 달고나 만드는 영상을 올렸고, 여기엔 다양한 언어들의 댓글이 달렸다”며 “원본 콘텐츠를 재구성하는 콘텐츠들은 K드라마 마케팅과 홍보의 새로운 창구를 열어줬다”고 밝혔다.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이용자가 있는 틱톡이 이제 K팝을 넘어 드라마와 웹툰을 중심으로 영화, 음식 등 다양한 K콘텐츠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그는 “틱톡 내에서 K콘텐츠가 재생산됨으로써 K콘텐츠가 더 오랫동안 생명력을 가진 영향력을 콘텐츠로 만들어지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손 매니저는 “틱톡 내 한류의 흐름은 국내 브랜드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며 “엔터테인먼트로 시작된 한류는 자연스럽게 K푸드, K패션, K뷰티 등 다양한 K콘텐츠와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틱톡 자체 여론조사에서 응답한 동남아 이용자의 92%가 “틱톡 내 K콘텐츠 때문에 한국 제품과 브랜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틱톡은 이 같은 흐름에 따라 다양한 산업군의 한국 브랜드가 해외 시장을 공략해 비즈니스 성과를 내는 데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1020에 집중된 이용자…다양한 콘텐츠로 확대

현재 틱톡은 국내에서도 이용자가 10대, 20대에 집중됐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비해 이용자가 적다. 이와 관련해 정 총괄은 “트렌드를 주도하는 Z세대 이용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30대에서 5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며 “올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내 상대적으로 뒤처진 점유율에 대해서도 “경쟁 플랫폼들과의 차별점을 경쟁력 발판 삼아 숏폼 동영상 부분에서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며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제작 지원 프로그램 ‘이펙트하우스’를 소개했다.

틱톡 측은 다만 해외 버전에서 출시된 틱톡샵의 한국 출시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