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 찾아오면 만날 것”… 윤석열 “기다리는 중”

  • 등록 2021-11-23 오후 1:47:53

    수정 2021-11-23 오후 1:47:53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견이 노출된 가운데 23일 “윤 후보가 찾아오면 만나겠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수동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찾아오면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만나는 거야 뭐, 찾아오면 만나는 거지 거부할 이유는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윤 후보와 따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또 총괄선대위원장직 거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어제부터 충분히 이야기했는데 그걸 구체적으로 물어볼 게 뭐 있느냐”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합류가 보류냐, 거부냐’는 질문에 “더 이상 그렇게 복잡하게 이야기할 것이 없다”라며 “내가 일상으로 돌아간다면 돌아간다고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달리 해석하려 하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비슷한 시각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에서 경선 예비후보들과 오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우리 김 박사님께서 며칠 생각하신다니까 저도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김 전 위원장이 사실상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한편 두 사람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조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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