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 "십일조, 굳이 안 내도 돼…중요한 건" 소신 발언

"무조건 내라는 십일조, 따르기 쉽지 않아"
"돈 내는 행위보다 마음에서 봉사하는 게 중요"
  • 등록 2023-04-24 오후 2:28:12

    수정 2023-04-24 오후 2:28:12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 손자 우원 씨가 교회에 내는 헌금인 ‘십일조’에 대한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마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석방,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원 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십일조를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는 본 적이 없다”며 “교회에 돈을 내는 행위가 중요한 게 아니라 모든 이웃을 사랑하고 내가 가진 것이 없을 때 그것을 과연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있느냐가 핵심인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한국 오기 전 미국에서 교회에 최소 몇백만원은 기부하고 왔다. 근데 실제로 교회 돈(십일조)을 횡령하는 뉴스가 쉽게 나온다”며 “교회에서 하도 십일조를 강요하니까 내는 건 상관없지만 돈이 진짜 필요한 사람이 아닌 뉴스에 나오는 사람(악인)들한테 갈까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십일조는 굳이 안 해도 된다. 교회에 돈을 내는 행위가 중요한 게 아니다. 십일조 무조건 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건 전 솔직히 따르기 쉽지 않다”며 “형식 위주의 십일조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헌금하거나 봉사하는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해석했다.

우원 씨는 “제가 바라고 원하는 건 영생”이라며 “가장 의로운 방법으로 제 모든 것을 나누려고 노력할 건데, 그것이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말하는 십일조의 방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한 혐의를 받는 우원 씨를 지난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2시간 넘게 조사했다. 그는 관련 혐의를 전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추가 조사 없이 이르면 다음 주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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