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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류세의 한시적 인하를 공식화했습니다. 구체적인 인하 방안은 다음 주에 발표합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유류세를 30% 인하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어느 정도의 인하 효과가 있을지 성주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자유로 초입에 위치한 한 주유소입니다.
올초 리터당 1600원대였던 휘발유 가격은 현재 1900원대까지 올랐습니다. 올 들어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소매 판매가격이 뛰었습니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오늘은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이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구체적인 인하폭과 적용 시기는 다음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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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름 가격에 붙어 있는 유류세는 휘발유 기준 리터당 820원 수준입니다. 15% 인하시 120원, 30% 인하시 240원 인하 효과가 기대됩니다.
다만 유류세는 정유사가 주유소에 판매하는 가격에 부과하는 것으로 최종 소비자가격은 개별 주유소에서 책정합니다. 주유소 저장탱크에 남아 있는 재고물량을 소진하기까지는 즉각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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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부담이 많이 됩니다. 요번에 유류세 내린다고 해서 기대는 많이 했어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휘발유보다는 (LPG 인하폭이) 적다고 하니까…”
유류세 인하가 실질적이고 형평성있는 소비자 판매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의 면밀한 검토와 꼼꼼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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