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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운영 성과 평가의 일환으로 자체 개발한 청소년 행복지수 조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매년 실시하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성과 평가에 올해부터 청소년 행복지수도 포함하기로 했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는 어린이·청소년이 학교와 마을에서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교육청, 자치구,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학교-마을교육공동체를 실현해 나가는 자치구를 뜻한다. 사업은 2015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총 25개 지구가 운영되고 있다.
조사 결과 혁신교육지구 참여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83.66점으로 미참여 청소년(78.46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의 경우 지표별로 5점 만점에 △나의 삶(4.20점) △주위 관계(4.20점) △지역 사회(4.15점) △소속 학교(4.11점)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교육청 관계자는 “입시 위주 경쟁교육의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서울형혁신교육지구 플랫폼을 활용한 청소년 활동이 청소년들의 행복도를 높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시 25개 혁신교육지구 운영의 바탕이 되고 있는 민관학 거버넌스에 참여한 시민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관학 거버넌스는 운영위원회-실무협의회-분과위원회 체계를 두고 있으며 올해 3개 협의체에 총 5536명의 학부모와 마을주민, 교원,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거버넌스 참여 인원은 지난 2017년 4520명에서 지난해 5388명, 올해 5536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형혁신교육지구 플랫폼을 통한 교육정책이 청소년들의 행복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민관학이 힘을 합해 청소년의 행복과 민주시민으로서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