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혁신교육지구 학생들, 일반 학생보다 삶 만족도 더 높아

서울시교육청, 청소년 행복지수 조사 결과 발표
혁신교육지구 참여 학생 삶 만족도 미참여 학생보다 높아
혁신교육 지구 운영 `민관학 거버넌스` 참여자 증가
  • 등록 2019-12-30 오후 12:00:00

    수정 2019-12-30 오후 12:00:00

2019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청소년 축제 포스터 모음(사진=서울시교육청)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학교-마을 연계 프로젝트 교육활동 등을 운영하는 혁신교육지구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삶의 만족도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운영 성과 평가의 일환으로 자체 개발한 청소년 행복지수 조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매년 실시하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성과 평가에 올해부터 청소년 행복지수도 포함하기로 했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는 어린이·청소년이 학교와 마을에서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교육청, 자치구,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학교-마을교육공동체를 실현해 나가는 자치구를 뜻한다. 사업은 2015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총 25개 지구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청소년 행복지수는 정바울 서울교대 교수 연구팀이 개발했으며 삶의 만족도(나의 삶·주위 관계·지역사회·소속학교)와 신뢰도(가족·이웃·학교·교사)를 합산해 산출했다. 조사는 올해 10월14일부터 11월3일까지 온라인 설문으로 이뤄졌으며 △교원 5391명 △학생 6247명 △학부모 1만3541명 △지역주민 1453명 총 2만6632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혁신교육지구 참여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83.66점으로 미참여 청소년(78.46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의 경우 지표별로 5점 만점에 △나의 삶(4.20점) △주위 관계(4.20점) △지역 사회(4.15점) △소속 학교(4.11점)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교육청 관계자는 “입시 위주 경쟁교육의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서울형혁신교육지구 플랫폼을 활용한 청소년 활동이 청소년들의 행복도를 높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시 25개 혁신교육지구 운영의 바탕이 되고 있는 민관학 거버넌스에 참여한 시민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관학 거버넌스는 운영위원회-실무협의회-분과위원회 체계를 두고 있으며 올해 3개 협의체에 총 5536명의 학부모와 마을주민, 교원,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거버넌스 참여 인원은 지난 2017년 4520명에서 지난해 5388명, 올해 5536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학교-마을 연계 프로젝트 교육활동은 올해 25개 지구에서 36만1046시간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 관내 모든 학급에서 연간 평균 10시간 이상을 운영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35만4512시간 진행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정 수준에서 학교-마을 협력을 강조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청소년이 기획하고 운영·평가하는 청소년 축제 또한 25개 지구 모두에서 운영되는 등 마을결합형 청소년 자치활동도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형혁신교육지구 플랫폼을 통한 교육정책이 청소년들의 행복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민관학이 힘을 합해 청소년의 행복과 민주시민으로서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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