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연작 4편 엄선…'연극열전9' 내달 개막

''네이처 오브 포켓팅'' 등 해외 화제작
내년 2월까지 차례로 무대에
  • 등록 2022-03-14 오후 1:33:36

    수정 2022-03-14 오후 1:33:3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연극열전은 ‘연극열전9’ 라인업을 14일 공개했다.

‘연극열전9’ 라인업 포스터(사진=연극열전)
‘연극열전’은 2004년 처음 선보이며 한국 연극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연극 대중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연 공연 프로그램이다. 올해 ‘연극열전9’은 라이선스 초연 작품 4편으로 꾸려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선보인다.

첫 작품 ‘네이처 오브 포겟팅’(4월 14~30일 우란문화재단 우란 2경)은 치매로 사라져가는 기억이 실타래처럼 얽혀버린 한 남자의 삶을 그린 피지컬 시어터 작품이다. 2017년 런던 초연 당시 ‘삶의 축복으로 가득 찬 움직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01년 한국 초청 공연 역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우란문화재단과의 공동제작으로 오리지널 창작진과 한국 배우 및 연주자, 국내 스태프들의 협업으로 무대에 오른다.

두 번째 작품 ‘보이지 않는 손’(4월 26일~6월 30일 아트원씨어터 2관)은 퓰리처상을 수상한 파키스탄계 미국인 극작가 에이야드 악타의 작품이다. 파키스탄 무장단체에 납치된 미국인 투자 전문가 닉 브라이트의 이야기를 그린 ‘금융 스릴러’다. 2015년 오비상 극작상, 외부 비평가 협회상 존 개스너 극작상 등을 수상했다.

세 번째 작품 ‘터칭 더 보이드’(7월 8일~9월 18일 아트원씨어터 2관)는 1985년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이 발표한 회고록 ‘친구의 자일을 끊어라’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 서쪽 빙벽을 하산하던 중 발생한 산악 조난사고를 그린 작품으로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2018년 영국에서 초연했다.

마지막 작품 ‘웨이스티드’(12월 13일~내년 2월 26일 아트원씨어터 2관)는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으로 잘 알려진 브론테 자매의 생애를 ‘록 다큐멘터리’라는 형식으로 담아낸 뮤지컬이다. 연극 ‘타조 소년들’의 극작가 칼 밀러가 극본과 가사를, 뮤지컬 ‘쇼스타퍼스!’의 작곡가 크리스토퍼 애시가 음악을 맡았다.

연극열전 측은 “‘연극열전9’는 생존과 삶의 가치가 위협받는 시대에 관객에게 잠시 숨을 고르고 살아온 세상을 돌아보며 다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할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공연예술의 생존이 위협받는 비대면 시대, ‘살아있다’라는 감각이 극대화된 무대 예술만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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